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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 키워드 #핫해 #빵빵 #프로님 #잔소리 [ING생명 챔피언스트로피 2017]


22일 챔피언스트로피 기자회견은 후끈후끈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서로를 위하는 말도 주고받았지만, 실력 못지않게 자존심도 국가대표급인 골퍼다 보니 단어 하나하나에 승부욕이 묻어나왔다.

LPGA팀, KLPGA팀 소속 선수들이 24~26일 경주 블루원 디아너스 CC에서 열리는 ING생명 챔피언스트로피 박인비 인비테이셔널 2017’ 대회에 어떤 마음가짐으로 임할지 기자회견 말말말을 통해 살펴본다.

# 핫해핫해

앞선 두 대회에서 LPGA팀이 연승을 거뒀다. 하지만 격차는 1회 대회 때 4점에서 2회 때 2점으로 줄었다.

LPGA팀 선수들은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1라운드 포볼플레이 1경기에서 김지현-최혜진 조를 만난 박인비는 “핫한 친구들과 치게 됐다”고 말했다.

최나연은 “연습 라운딩과 시합을 해봤는데, (국내파 선수들이)잘하더라. 제가 예전에 했을 때와는 차원이 다르다”고 혀를 내둘렀다.

포볼플레이에서 이정은6와 맞대결하는 전인지는 “이정은6과 하게 돼 추위도 못 느낄 것 같다”며 맞대결을 고대했다.

# 빵빵

첫 날, 양팀은 포볼 플레이 대결을 펼친다. 같은 팀 2명이 공 하나로 번갈아 쳐서 점수를 매기는 방식이다. 총 6경기가 예정됐다.

팀 대전이기에 호흡이 중요하다. 그래서일까. 같은 조에 속한 선수들도 콤비 플레이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김효주는 “(김)세영 언니는 빵빵 치고, 나는 안정적으로 치는 작전으로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신지은은 “우린 플레이 방식이 다르다. (최)나연 언니는 계산적이고, 나는 막 때리는 스타일이다. 괜찮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허미정은 “LPGA 동료들이 나보고 ‘보기도 많고 버디도 많다. 포볼플레이에선 버디를 많이 잡아라. (이)미향이가 파를 많이 해줄 테니”라고 하더라“며 웃었다.



#잔소리


지은희는 유일하게 같은 팀원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낸 선수다. 그는 “파트너를 해봤던 언니들이 그러기를, 실수를 하면 인지한테 욕을 먹었다고 하더라. 욕 먹지 않게 실수를 하지 않겠다”며 웃었다.

옆에 있던 전인지는 잠시 당황하기도 했지만, “핫한 은희 언니와 좋은 호흡으로 좋은 플레이 보여드리도록 하겠다”며 차분하게 소감을 말했다.

# 프로님

평균 연령과 경력 면에서 우위에 있는 LPGA팀 선수들이 KLPGA팀 선수들을 바라보는 시선과 KLPGA팀 선수들이 LPGA팀 선수들을 바라보는 시선에는 차이가 있다.

김지현은 한 조에서 맞대결 하게 된 허미정을 바라보며 “프로님과 하게 돼서 많이 설렌다”고 말해 허미정을 당황케 했다.

오지현은 “양희영, 이미림 프로님과는 처음 경기를 해본다”고 했고, 김지영은 “멋있는 선배님들과 경기를 한다는 것 자체가 즐겁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iMBC 스포츠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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