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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人스타] <도깨비> 최웅 "전생에 무슨 죄를 지어 저승사자가 된걸까요?" ①

기사입력2017-01-23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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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의 의미를 새롭게 정의 내리게 해주는 화제의 드라마 <도깨비>. 세상 모든 존재와 죽음에는 모두 신의 깊은 뜻이 있으리라는 생각을 해준 이 드라마에서 저승사자의 후배로 등장, 공유, 이동욱의 쟁쟁한 경쟁구도 속에서도 확실하게 어필하며 여심을 동요시켰던 주인공 최웅을 만났다.



도깨비를 소환이라도 하려는 듯 흰 눈이 세상을 온통 뒤덮은 토요일 <도깨비>에서 저승사자 후배로 등장해 여심을 훔쳐간 배우 최웅을 만났다. 방송에서는 꽤나 고지식하고 반듯하고 말이 없을 것 같은 이미지였는데, 그는 조막만한 얼굴이 더욱 돋보이는 큰 키에 장난기 가득한 눈빛으로 두 손에 뭔가 모아들고 인터뷰 장소에 등장했다. "기자님 드리려고 요 앞에서 눈덩이 가져왔는데, 벌써 이만큼 녹았어요!"
오~ 신선했다. 살짝 심쿵 했고, 호감 지수가 +10 상승하는 순간이었다.

<각시탈>, <나인>, <비밀>, <무작정 패밀리>, <너희들은 포위됐다>, <툰드라쇼>, <오 나의 귀신님>, <별에서 온 그대>, <참 좋은 시절>, <태양의 후예>, <역도요정 김복주>, <도깨비>. 시청률도 높았고 화제가 많이 되었던 작품인데, 이 드라마들에 모두 최웅이 출연했다. 2011년 박카스 CF에 출연하면서 연예계에 데뷔 이후 그래도 이름있는 드라마들에 출연하였던 걸 보면 운이 좋은 배우이다. 아마도 배우 자신의 긍정적이고 밝은 성격이 좋은 기운을 끌어 당기고 있는 게 아닐까 싶게 최웅은 참 쾌활했다.

<도깨비>에서는 전생에 아주 큰 죄를 지었기에 전생의 기억을 잃고 저승사자가 된다는데 과연 저승사자의 후배는 무슨 죄를 지었던 건지 물어보았다. 그러나 그의 대답은 의외로 "저도 몰라요"였다. 야외 촬영이 많았던 저승사자의 촬영 현장에는 구경나온 많은 시민들로 늘 북졌었고 그때마다 시민들은 최웅에게 "무슨 죄를 지어서 저승사자가 됐어요?"라고 물어봤다고 한다. 그의 가족과 지인들도 궁금해 하기는 매 한가지. 과연 전생에 그는 무엇이었을까?


어려서부터 운동을 좋아하고 지금도 꾸준히 운동을 하기에 조막만한 얼굴과 반대로 몸이 크고 두꺼운 편이라는 최웅은 의외의 모습을 이야기 하기도 했다. <도깨비>에서 이동욱과 함께 육교 위를 걸으며 '또 다른 기타누락자'에 대한 이야기를 하던 씬에서 육교가 너무 흔들려서 굉장히 겁먹으며 촬영이 빨리 끝나길 바랬다고 한다. 이 남자, 의외로 안전불안증이었다. 팬스가 없는 통유리에는 기대 앉는 것도 무너질까봐 걱정되서 심장이 터질 것 같다고. 누구나 기대서 의지하고 싶게 만드는 체형조건을 가지고 있으면서 저런 걱정을 하고 있다니!


낮은 목소리로 한참을 이야기 하던 그는 목소리 어필을 위해 명대사 한번 읊어보자는 제안에 선듯 <광해>의 이병헌 대사를 연기해 준다. 눈웃음치며 웃다가 순간 이병헌의 대사에 몰입하는 모습이 천상 연기자다. 사극을 해도 참 잘 어울릴 것 같다. 분위기가 살자 이내 성대모사로 개인기를 선보인다. 연예계 절친이 권혁수라더니 친구 못지 않은 장기를 갖고 있었다. 최근에 MBC애브리원의 <비디오스타> 녹화도 권혁수와 함께 녹화했다는데, 과연 끼 많은 남자 최웅이 예능 프로그램에서 어떤 모습을 선보였는지 방송분이 기대된다.

나이가 있다보니(앳된 외모와 달리 그는 현재 32살) 술한잔 하는 편한 자리에서는 더 수다가 터지고 연습하지 않은 개인기가 마구 방출된다는데 카메라 앞에서는 어쩐지 수줍어서 평소보다 조신해 진다고. 그래서 조금 더 유명해지면 다음 인터뷰는 더 편안한 분위기에서 해보자며 미리 약속도 했다. 카메라가 꺼진 후, 로또 3등에 당첨되었을 때의 심경을 온몸으로 표현하는 그의 모습은 영화에도 썩 어울려 보였다. 인터뷰 후 최웅은 그의 소수정예 팬들과 팬미팅을 한다고 했다. 눈이 온 세상을 하얗게 만든 토요일 오후, 그의 데뷔 이후 첫 팬미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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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웅의 매력넘치는 화보 보러가기



iMBC 김경희 | 영상 국재호 | 사진 김동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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