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종 이방원'이 또 결방된다.

3일 KBS는 "'태종 이방원'이 오는 5일, 6일 결방한다"며 "촬영 및 방송 재개 시점은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사극 '태종 이방원'은 말 학대 장면을 촬영 및 방송한 여파로 지난 1월 22일부터 방송을 중지했다. 이들이 무리한 촬영으로 학대한 말은 죽음에 이르렀다.
KBS는 "드라마 촬영에 투입된 동물의 생명을 보호하지 못한 책임을 통감하며, 시청자 여러분과 국민께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린다"며 "동물의 생명을 위협하면서까지 촬영해야 할 장면은 없다"고 인정했다.
이어 "이번 사고를 생명 윤리와 동물 복지에 대한 부족한 인식이 불러온 참사라고 판단한다"며 "다시는 이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동물의 안전과 복지를 위한 제작 관련 규정을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자체 조사 및 외부기관의 조사에도 성실히 임할 것이라 덧붙였으나, 관련된 진행 상황에 대한 설명은 아직까지 전해지지 않았다.

한편 KBS1 '태종 이방원'은 6년 만에 돌아온 KBS의 대하사극 드라마로 고려라는 구질서를 무너뜨리고 조선이라는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가던 여말선초(麗末鮮初) 시기, 누구보다 조선의 건국에 앞장섰던 리더 이방원의 모습을 새롭게 조명한다. 주상욱 박진희 예지원 남성진 등이 출연 중이다.
iMBC연예 이호영 | 사진제공=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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