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 표창원, “경찰 시절 ‘미제 사건 제조기’ 오명 벗기 위해 프로파일러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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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창원이 프로파일러가 된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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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크리스마스에는 평화를‘ 특집으로 표창원, 권일용, 이수정, 박지선, 황민구가 출연했다.

이날 표창원은 “프로파일러가 된 특별한 이유가 있냐”는 질문에 “이유가 조금 부끄러운데 현장에서, 형사였을 때 제 별명은 미제 사건 제조기였다. 조금 억울하긴 하다. 이춘재 연쇄 살인 사건 발생 당시 화성 경찰서에서 근무하던 시기였다. 9차 사건 현장도 가고 도와드리려고 했지만 당시 미제로 남았던 사건이다. 그다음 부천 경찰서에서 근무할 때 1992년 대학 입시 시험지 도난 사건이 발생했다. 최초 신고를 받고 출동했는데 대입 시험 연기까지 되며 전국적으로 이목이 집중된 사건이 됐다. 용의자가 특정 후 신병을 확보하려고 했는데 용의선상에 오른 경비 과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공범으로 추정되는 부하직원이 자백했지만 그것만으론 부족했다. 도난당한 시험지를 찾아야 했기에 어디에 뒀냐고 물었더니 찢어서 화장실에 버렸다고 하더라. 다른 방법이 없어서 정화조 수색을 했는데 시험지가 안 나왔다. 이후엔 뒷산에 뿌렸다고 하더라. 많은 분들이 기억하실 텐데 가능한 모든 경찰력을 투입해 산 전체를 수색했지만 못 찾았다. 결국엔 물증이 없어 무죄판결이 내려졌다. 저는 그 수사진 중 한 명일 뿐이지만 화성에서의 미제 사건까지 엮어 미제 사건 제조기라고 부르더라”고 말했다.

이에 김구라가 “이제 얘기하시면 됩니다. 프로파일러가 된 특별한 이유가?”라고 재차 묻자 표창원은 “오명을 벗기 위해서 수사를 제대로 배울 곳을 찾았더니 국내에는 어디에도 없더라. 그래서 어릴 때부터 좋아하던 셜록 홈즈의 나라, 영국에 가면 배울 수 있겠지 싶어 영국 유학길에 올랐다”고 덧붙였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헐 이춘재 사건에 시험지 도난까지...”, “아니 미제 사건 제조기라니ㅠㅠ”, “결과적으론 성공적인 유학길이었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매주 수요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iMBC연예 백아영 | 화면캡처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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