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왼, 나플라, 블루 등 힙합 레이블 메킷레인 레코즈 소속 래퍼들이 무더기로 대마초 흡입 혐의에 연루된 가운데, '쇼미더머니9'는 날벼락을 맞았다.

19일 서울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마약수사계는 지난해 9월 힙합 레이블 메킷레인 레코즈 소속 래퍼 나플라, 루피, 블루, 오왼, 영웨스트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영웨스트는 현재 재판 진행 중에 있으며, 나머지 4명은 초범인 점을 고려해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이와 관련해 메킷레인 레코즈는 "메킷레인 레코즈 멤버 전원은 잘못을 인정하고 진심으로 후회하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 당사 역시 불미스러운 사태가 발생한 것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또다시 이와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소속사 차원에서 재발방지 대책 및 자체 징계 방안을 마련하였으며 앞으로 강력히 대처할 예정이다. 현재 경영진은 물론 내부 매니지먼트 방식 역시 전면 교체했으며 각 아티스트들의 사생활 등에 대한 부분을 면밀히 관리하며 체크하고 있다. 소속 아티스트들에 대한 관리에 더욱더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들 대부분이 힙합 오디션 프로그램,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이름을 알린 래퍼들이라는 점에서 충격이 더욱 크다. 나플라와 루피는 2018년 방송된 Mnet 오디션 프로그램 '쇼미더머니8'에 출연해 나란히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했으며, 블루 또한 최근 '다운타운 베이비'의 역주행으로 인기를 모은 바 있다.
가장 난처해진 것은 Mnet 힙합 서바이벌 프로그램 '쇼미더머니9'이다. 현재 오왼이 '쇼미더머니9'에 출연하고 있기 때문. 오왼은 지난 16일 첫 방송된 '쇼미더머니9' 도전자로, 현재 1차 예선을 통과했다. 특히 대마초 적발 사실을 알리지 않은 채 '쇼미더머니9'에 출연한 오왼의 뻔뻔한 행보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높은 상황이다.
결국 '쇼미더머니9' 측은 오왼의 하차와 통편집을 결정했다. '쇼미더머니9' 측은 iMBC에 "오왼이 프로그램에서 하차한다. 앞으로의 방송에서도 통편집된다. 이미 방송됐던 1회 분량 또한 삭제, 재편집한다"고 밝혔다.
iMBC연예 장수정 | 사진제공 오왼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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