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지안 작가(솔비)가 방송인이 아닌 작가로서 솔직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7일 오후 `유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 권 작가는 그림으로 우울증을 극복한 과정을 이야기했다.

권 작가는 "처음에 미술 한다고 했을 때 아무도 믿어주지 않았다"며 "모임에서 면전에 대고 전공자들이 싫어한다, 그림을 왜 그리냐는 소리까지 들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권 작가는 기죽지 않았다. 그는 "오히려 들이받아 보고 싶었다. 한 번 더 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렇게 나온 것이 2017년의 RED. 권 작가는 무대에서 바디 페인팅을 이용한 퍼포먼스를 해 화제가 됐다.

권 작가는 "당시 반응이 굉장히 엇갈렸는데, 거의 욕이었다"면서도 "시간이 지날수록 솔비가 있어서 더 나아간 퍼포먼스가 나올 수 있었다며 평가가 좋아지더라"며 뿌듯함을 감추지 않았다.

권 작가는 한창 방송 활동할 때 우울증을 앓았다. 온라인에서 각종 루머와 악플에 시달렸고, 그의 어머니가 건강 악화로 쓰러지기도 했다. 집에 도둑이 들고 경제적으로도 악화했다.

권 작가는 우울증 치료 중 그림을 권유받았다. 권 작가는 "어렸을 때부터 사람들이 나를 잘 이해하지 못한다고 생각했다"며 "하지만 그림을 하며 '솔비 씨는 참 창의적이에요. 그렇게 볼 수도 있겠군요.' 같은 말을 들었다. 이런 세상이 있다는 걸 생각하게 된 거 같다"고 말했다.


iMBC연예 권민수 | 화면캡쳐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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