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민식이법→해인이법 부모…'무엇이든 물어보살' 출연기회 양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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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어린이집 차량 사고로 세상을 떠난 故이해인 양의 부모가 출연한다.

iMBC 연예뉴스 사진

21일 iMBC 취재 결과 최근 이해인 양의 부모가 KBS JOY 예능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 출연을 결정지었다.

이해인 양의 부모는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출연해 지난 2016년 4월 경기 용인에서 차량사고를 당했는데도 후속조치가 늦어 세상을 떠난 해인이 이름을 딴 '해인이법'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계획이다. 어린이 안전사고에 대한 응급조치 의무화를 골자로 한 법안이다.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이 대표 발의했으나, 3년째 계류 중이다.

이해인 양의 부모가 '무엇이든 물어보살' 출연 기회를 얻게 된 것은 '민식이법' 故김민식 군 부모의 권유 덕분이었다. 얼마 전 사회적 이슈로 대두된 '민식이법'은 스쿨존 횡단보도 교통사고로 사망한 김민식 군의 이름을 딴 법안. 어린이 보호구역에 의무적으로 신호등과 과속 단속카메라를 설치하고, 사고 시 가중 처벌하는 내용이 담겼다.

'민식이법' 역시 국회 법제사법위에 계류돼 정기국회 종료가 다음 달 10일로 다가오면서 통과 여부는 불투명한 상태지만, 김민식 군의 부모 김태양 씨와 박초희 씨는 채널A 예능프로그램 '아이콘택트' 출연으로 이를 세상에 다시 알렸다.

당시 '민식이법'은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했다. 방송인 하하 별 선예 정가은 가희 안선영 등도 SNS 응원 글로 힘을 실었다. 이어 김민식 군의 부모는 MBC 특별기획 '2019 국민과의 대화, 국민이 묻는다'에 출연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긍정적인 답변까지 받아낸 상황. 그 결과 '민식이법' 통과 촉구 국민청원은 27만 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

이후 '무엇이든 물어보살' 제작진은 김민식 군의 부모 섭외에 나섰다. 하지만 이들은 같은 아픔을 겪고있는 '해인이법' 이해인 양의 부모 섭외를 추천했다. 김민식 군의 부모는 '민식이법'이 화제를 모아 범국민적 지지를 받고 있지만, 비슷한 처지에 놓인 '해인이법'에 대한 관심은 비교적 적다고 판단했기 때문.

'무엇이든 물어보살'은 서장훈과 이수근이 이끄는 고민상담 프로그램이다. 이해인 양의 부모의 호소에 대중의 따뜻한 관심이 모이길 바라본다.



iMBC연예 이호영 | 사진제공=KBS J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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