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 박명훈, “‘기생충’ 개봉 전 투병 중인 아버지께 먼저 보여드렸다”(Ft. 봉준호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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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훈이 봉준호 감독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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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소름 유발자’ 특집으로 김경호, 김가연, 박명훈, 안일권이 출연했다.

‘기생충’ 촬영을 위해 8~10kg 정도 살을 빼고 치아도 하나 붙이는 등 캐릭터에 관한 연구를 통해 관객들에게 놀라움을 안긴 박명훈.

박명훈은 “아버지가 배우를 꿈꾸셨고 영화광이시다. 저희 나이 때 아버님들은 연극한다고 하면 싫어하시는데 아버지는 좋아해 주셨고 응원해주셨다”라고 하며 ‘기생충’을 통해 아버지의 꿈을 대신 이뤄드렸다고 밝혔다.

이어 박명훈은 “사실 아버지가 지금 폐암이신데 작년에 ‘기생충’ 촬영 당시에도 비밀이어서 숨기고 있다가 말씀을 드렸더니 너무 좋아하셨다. 폐암 판정받고 힘들어하실 때였는데 봉준호 감독님이 이 사실을 듣고 ‘명훈아, 아버지께 먼저 보여드리자’라고 제안을 하셨다”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개봉 전이라는 점과 명훈의 존재 자체가 스포일러라는 위험성, 또한 ‘칸 영화제’ 출품작이었기에 보안 유지가 생명이었던 ‘기생충’이었지만 봉준호 감독의 배려로 작은 극장에서 아버님께 영화를 먼저 보여드릴 수 있었다고.

박명훈은 “현재는 눈도 거의 안 보이신다. 그때는 조금 보이실 때라 영화를 보여드리고 상영 후에 봉준호 감독님과 만나 감격하시고 눈물을 보이셨다”라고 하며 봉준호 감독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와 대박... 진짜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텐데”, “아버님 먼저 보셔서 다행이다ㅠㅠ”, “아 왜 눈물 나. 앞으로도 좋은 연기 많이 보여주세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매주 수요일 밤 11시 5분에 방송된다.


iMBC연예 백아영 | 화면캡처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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