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별 논란에 휩싸였던 ‘모자장수’의 정체는 타일러였다.
12월 11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일밤 - 미스터리 음악쇼 복면가왕>에서 타일러는 성별에 이어 국적까지 바꿔 판정단을 대혼란에 빠뜨렸다.

‘시간을 달리는 토끼’와 ‘수상한 모자장수’의 듀엣 무대부터 성별 논란이 일고 김구라는 “차라리 자웅동체라고 하겠다”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카이와 김현철은 ‘중성적 톤을 가진 여성’이라고 판단했지만 조장혁과 강타는 ‘남성이라야 가능한 저음’이라며 반대 의견을 냈다.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1차전에서 탈락한 모자장수가 가면을 벗자 청중단은 충격과 경악에 찬 비명을 질렀다. “도대체 누굴 본 거야?”라고 술렁이던 판정단 역시 그의 정체를 알고 기절초풍하는 모습이었다.

바로 ‘한국을 사랑하는 미국 사람’ 타일러였던 것이다. 국적까지 속이고 등장한 타일러는 “사람들이 저를 딱딱하게 생각하는 것 같아서 그렇지 않은 면도 많다는 것을 알리고 싶었다”라며 출연 동기를 밝혔다.
이날 방송에는 서태화, 주우재, 타일러 등이 등장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MBC 예능 프로그램 <일밤 - 미스터리 음악쇼 복면가왕>은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