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회씩 나눠봤어, 특집을 준비하는 <무한도전>의 자세! [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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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회도 꿀잼을 부탁해!'
-100회 특집 때마다 진화 중? 국민 예능 <무한도전>의 100회별 특집 변천사 모음-

무려 500회. 늘어난 채널과 범람하는 예능프로그램들의 홍수 속에서도 꾸준히 인기 예능의 자리를 지켜온 <무한도전>이 어느덧 500회를 맞이했다. 특히 이번 500회는 자축하며 즐거워했던 여느 특집들보다 한층 진보한 응용력이 예고되면서 벌써부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얼마 전 전국을 열풍에 빠져들게 만든 한 모바일 게임을 ‘무도리GO'로 바꾸고, 무도리가 출몰하는 장소를 <무한도전>이 걸어왔던 추억의 장소로 지정하면서 벌써부터 애청자들의 마음까지 뜨겁게 사로잡고 있다.

그렇다면 지금까지 <무한도전>은 어떤 100회 특집들을 만들어왔을까? ‘시작은 미약했으나 지금은 창대한’ 국민 예능이 걸어왔던 남다른 100회별 특집은 시청자들에게 ‘레전드편’이라는 호평을 받아왔다. 특히 10년 이상의 내공을 쌓은 노련한 꿀재미를 선사하는 MC들로 인해 더 치밀해진 제작진의 고단수 특집은 보는 이들을 더욱 즐겁게 만들어주고 있다. 에능계의 베테랑들이 선보이는 더 진해진 재미와 깊어진 응용력을 자랑하는 <무한도전>표 100회, 200회, 300회, 400회 특집을 다시 만나보자.


▶ 자축으로 시작해 감동으로 끝난 순수의 시대! <무한도전> 100회
2008년 4월 12일, 19일 방송
#100회니까_쏜다_종합선물세트

지금도 곧잘 등장하는 <무한도전>의 위기설이지만, 초반은 정말로 위험했다. 저조한 시청률이 곧장 폐지로 이어지는 방송가의 흐름상 지금의 국민 예능도 첫 술에 배부를 수는 없었다. 때로는 고생은 고생대로 하면서도 혹평에 시달리기도 했던 <무한도전>. 하지만 이들의 ‘다양성’은 그 이름 그대로 ‘무한한 도전’을 시도하면서 진가가 드러났다. 100회 특집 속에는 이런 그들의 초창기 시도가 그대로 묻어나 있다. 롤러코스터에서 짜장면 먹기 미션을 비롯해 넘어지는 장애물을 피해 뒤로 달리기 등등 몸을 사리지 않는 몸개그를 펼치는가 하면, 하나둘씩 등장하기 시작한 ‘미션’제도의 이행 등 정체성을 확보하기 위한 변신의 시기였다. 특히 100회 특집 속 깨알같이 등장한 멤버 박명수의 감동의 결혼식은 멤버들뿐만 아니라 시청자들까지 ‘무도 가족’으로 끌어안았다는 호평이 이어졌다.


▶ 그 녀석들과 함께했던 특별한 기부(feat.몰래카메라)의 추억! <무한도전> 200회
2010년 5월 29일, 6월 5일 방송
#어서와_200회는_처음이라서_말이지_넘나_풍성한_것

100회 특집보다 더 풍성해진 구성으로 돌아온 200회 특집은 ‘돌아보기’에 주안점을 두었던 앞선 구성과 달리, <무한도전>의 현재와 미래를 더듬어보는 시간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200회까지 오면서 멤버들의 캐릭터를 완벽하게 분석한 유재석의 1인 7역의 깨알 콩트를 비롯해 오프닝을 장식한 뚱스(정형돈&길)의 형식파괴 무대는 예능과 축제를 넘나드는 신선함을 선물했다. 여기에 깨알 같은 지식테스트를 겸한 퀴즈경매를 비롯해 시청자들에게 아쉬움을 많이 샀던 여성의 날 특집, 좀비특집, 인도 특집을 한데 모아 ‘인도, 여자, 좀비 특집’을 방송하는 등 본격 시청자 만족 A/S 방송으로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 열심히 달려온 당신, 떠나...지 말고 잠깐 쉬세요! <무한도전> 300회 ‘쉼표’
2012년 10월 20일 방송
#숨겨왔던_나의_수줍은_마음모두_네게_보여줄게


본방송도 화려한데, 특집까지 화려하니 지칠 대로 지쳤을 제작진과 멤버들. 그래서 300회는 숨을 돌릴 수 있는 따뜻한 구성력이 돋보였다. 정체불명(?)의 마니또 멤버들이 준비한 선물 증정식으로 포문을 열었던 ‘쉼표’특집은 <무한도전>표 힐링 캠프처럼 속마음을 고백하는 멤버들의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공감과 감동을 자아냈다. 특히 웃음을 전달해야하는 예능의 특성상 차마 고백하지 못했던 멤버 개개인의 진솔한 이야기들은 시청자와 <무한도전>의 거리감을 더 바짝 좁힌 계기가 됐다. 물론 깨알 같은 웃음 유발 코너들로 재미까지 놓치지 않았다.


▶ 아직도 친목다지기는 ing, 국민 예능을 계속되어야 하니까! <무한도전> 400회
2014년 10월 18일 방송
#우리사이_비긴어게인

1년에 50회, 100회를 또 채워나가기까지 2년. 400회까지 쌓인 8년의 세월이 만든 유대감은 언뜻 짐작하기 힘들 정도로 깊다. 그래서 마련된 ‘나몰라 퀴즈’ 코너는 300회의 감동을 단숨에 웃음으로 승화시킬 정도로 예능감이 충만한 특집이었다. 멤버들이 직접 출제한 사생활이 가득 담긴 문제들을 알아맞히는 퀴즈 열전을 비롯해, 멤버들이 둘씩 짝을 지어 떠나는 특별한 24시간 콤비 여행은 마치 300회 쉼표의 심화판과 같은 응용력을 만들어냈고, 동시에 ‘초심’을 잃지 않으려는 멤버들과 제작진의 열정이 투영되면서 유쾌함과 정체성의 재점검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 특집도 계속되면 사골국물? 그래서 더 ‘싱크빅’한 아이디어로 돌아왔다, <무한도전> 500회 커밍쑨~
2016년 10월 8일 방송
#깨어나세요_시청자들이여_무도리마스터로GO!

500회를 맞이한 지난 10월 1일, <아수라> 배우들과 함께한 ‘신들의 전쟁’이 방송되었다. ‘무도리GO’를 시작하기에 앞서 화려한 캐스팅과 추격전은 본격적으로 베일을 벗을 500회 특집을 기대하게 만들기에 충분하다. 추억의 장소를 찾아 방방곡곡 뛰어다닐 ‘열일하는’ 제작진과 멤버들의 활약이 예고되면서 시청자들의 마음은 벌써부터 잔뜩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 10년, 강산도 변한다는 세월 앞에서 더 탄탄해진 멤버들의 행보가 앞으로 어떤 유쾌함과 재미를 그려나갈 것인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한편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은 매주 토요일 6시 20분 방송된다.


iMBC연예 차수현 | 사진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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