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주 간 방송되었던 MBC <무한도전>의 '오늘 뭐하지' 특집에서는 잠시도 쉬지 않고 게임이 이어졌다. 이처럼 매년 여름 즈음 <무한도전>은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바캉스를 즐기며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한 바 있다.
곧 있을 휴가철에 즐길거리를 찾는 시청자들을 위해 <무한도전>에 등장했던 게임들 중 MT를 가본 적 없는 박명수 역시 신나게 즐길 수 있었던 몇 가지를 소개한다.

'시크릿 바캉스 특집' 눈치게임
1부터 차례대로 숫자를 말하면 되는 아주 단순한 게임. 동시에 숫자를 말하거나 마지막에 숫자를 말하는 사람이 지게 된다. 신나서 숫자를 외치는 다른 멤버들과는 달리 가만히 있던 박명수는 슬픈 음악과 함께 "뭔지 몰라요. 고등학교 나와서 MT를 가본 적이 없습니다. 기차를 타본 적 없습니다."라는 구슬픈 어록을 남겼다. 그래도 짧은 시간 내에 규칙을 설명할 수 있으니 기차 안에서 간식값을 걸고 하기에 딱이다.

'방콕 특집' 옥상 풀장에서 밀어내기
멀리 여행을 떠나지 않아도 괜찮다. 더운 여름 평범한 옥상에서 하와 수 커플이 탄생시킨 물장난 명장면을 참고하면 된다. 이날 박명수는 체력적으로 우세한 정준하를 이기기 위해 거머리 권법을 구사했고 밀착된 두 사람의 모습에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이들처럼 유아용 풀장만 있으면 친구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 사이가 더욱 돈독해질 수 있다.

'오늘 뭐하지 특집' 수박 빨리 먹기(혹은 수박 뿜기)
시원한 계곡에서 수박도 먹을 수 있는 일석이조의 게임이다. 무계획으로 떠난 여행일지라도 수박만 있으면 쉽게 시작할 수 있다. 다만 누군가 웃음이 터져서 입에 머금은 수박을 뿜어내는 순간 전쟁이 시작된다는 것이 위험요소. 번외편으로는 냉면 먹기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