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호와 장나라가 닭살 커플로 거듭났다.
2일(수) 방송된 MBC 수목미니시리즈 <한번 더 해피엔딩(극본 허성희, 연출 권성창)> 13회에서는 이제 막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수혁(정경호)과 미모(장나라)가 알콩달콩 사랑을 키워나가는 모습이 펼쳐졌다.
# 설레는 연애의 시작
수혁은 미모와 키스를 나누며 진심을 확인한 뒤, 헤어지기 전에 “들어갈게, 뽀뽀”라고 해 미모를 놀라게 했다. 계속된 그의 흑심에 미모가 당황하자, 수혁은 그녀의 이마에 뽀뽀하며 아쉬운 마음을 달랬다. 이어 미모가 “오늘 밤 내 꿈에 꼭 와”라고 하자, 수혁은 “붕어도 꼭 와. 어디 못 가게 꼭 안아줄게”라며 달달한 대화를 주고받았다.
다음 날, 미모는 출근하려다 현관문에 붙은 하트 모양의 메모지들을 발견했다. 수혁의 달콤한 멘트들이 가득 적혀있자, 미모는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또한, 수혁은 미모와 모닝커피를 마시며 “아침에 일어나서 제일 먼저 마시는 커피는 붕어랑 마시고 싶었어”라고 고백했다.
이어 수혁은 미모에게 도시락을 건네며 “나 좋자고 하는 거야. 더 많이 사랑하는 게 이기는 거라며”라고 말했다. 미모가 “그러니까 마누라 같다”고 하자, 수혁은 “앞치마만 입고 있을까?”라고 장난친 후, “돈 많이 벌어와. 된장찌개 끓여놓고 기다리고 있을게”라며 자상한 모습을 보였다.
# 새로운 연적의 등장
퇴근을 한 미모는 수혁의 집으로 가서 직접 만든 ‘송수혁의 제2의 인생설계를 위한 추천 직업군’ 자료를 보여줬다. 수혁은 직업들을 나열하는 미모를 빤히 보더니 “이건 고문이야. 옆에서 그냥 바라만 보는 거”라고 말했다.
이어 수혁은 “3초 뒤에 덮친다. 1초, 2초, 3초”라고 하며 미모에게 다가갔다. 이에 놀란 미모가 수혁의 얼굴을 밀어냈다. 탁자에 부딪힌 수혁이 “내가 잡아먹냐!”라고 따지자, 미모는 “내가 각성 좀 했어. 천천히 뜸 들이기로”라고 전했다. 그러자 수혁은 “우리 나이에 뜸은 한의원에서나 하는 거야”라며 투덜댔다.
이후 함께 퇴근하던 미모와 수혁은 소은(이슬비)과 민우(김단율)와 마주쳤다. 소은이 민우에게 요리를 해주겠다고 하자, 미모도 이에 동참했다. 미모와 소은이 기 싸움을 하며 요리대결을 한 결과, 민우가 “딱 내 스타일이다”라며 소은의 음식에만 칭찬해 미모의 패배로 끝났다.
또한, 미모의 음식을 먹은 수혁은 배탈이 나서 몸져누웠다. 미모는 미안한 마음에 “백수가 아프기까지 하냐. 보는 사람 짠하게”라며 안타까워했다. 이에 수혁은 “옆에 있어 주면 안 돼?”라며 침대 옆자리를 가리켰다. 결국, 나란히 누운 둘은 서로를 마주 보며 잠들었다. 다음 날, 수혁은 미모의 이마에 키스하며 달콤한 아침을 맞았다.
# 또 다른 위기에 봉착
새 출발에 대한 자신감을 얻은 미모는 5년 만에 과거 결혼사진을 태우며 묵은 감정을 털어냈다. 이후 수혁과 함께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그만 고장으로 갇히고 말았다. 미모가 공포에 떨자, 수혁은 그녀를 감싸 안으며 다독였다.
하지만 미모에게 더 큰 위기가 찾아왔다. 수혁의 여동생인 시아(장준유)가 만나는 남자가 바로 자신의 전남편인 사권(김승재)이었던 것. 미모가 수혁과 함께 식사하는 시아와 사권을 보고 “말도 안 돼”라며 충격에 빠지는 모습에서 13회가 마무리되었다.
그와 함께 이날 방송에서는 동미(유인나)가 9살 연하 남자친구인 정우(안효섭)와 계속 연애를 이어가고, 다정(유다인)과 건학(김태훈)은 부부 관계 개선에 나서고, 애란(서인영)과 동배(박은석)는 신혼살림을 시작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또한, 해준(권율)은 연수(황선희)가 재결합 의사를 밝히자 단호히 거절했다.
한편 MBC 수목미니시리즈 <한번 더 해피엔딩>은 서른이 훌쩍 넘은 1세대 걸그룹과 그녀들과 다시 사랑을 시작하는 남자들의 이야기를 담은 발칙하면서도 용감무쌍한 스파클링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