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나라가 정경호의 진심에 눈물 흘렸다.
18일(목) 방송된 MBC 수목미니시리즈 <한번 더 해피엔딩(극본 허성희, 연출 권성창)> 10회에서는 수혁(정경호)과 해준(권율) 사이에서 흔들리던 미모(장나라)가 수혁에게로 마음이 기우는 모습이 그려졌다.
# 두 남자가 위로하는 방법
거짓 스캔들에 휩싸여 위기에 처한 미모를 온몸으로 막아 구한 수혁이 그녀를 무사히 집으로 데려다줬다. 그는 두려워하는 미모에게 “오늘 딱 하루는 아무것도 보지 말고, 아무것도 듣지 마”라며 위로했다.
뒤늦게 소식을 들은 해준이 미모를 찾아왔다. 그는 사색이 된 미모를 따뜻이 안으며 “내가 도와줄 수 있는 게 없을까요?”라고 말했다. 미모가 “이렇게 와준 것만으로도 고마워요”라고 하자, 그는 그녀를 한적한 곳으로 데려가 밤하늘을 보며 쉬게 해주었다. 하지만 미모는 그럴수록 수혁이 생각났다.
다음 날, 해준의 집으로 연수(황선희)가 찾아왔다. 그녀가 미모를 왜 좋아하냐고 묻자, 해준은 “날 웃게 하는 사람이야”라고 답했다. 이에 연수는 “넌 받을 줄만 알지. 날 웃게 하는 여자란 말, 관계의 중심이 너란 얘기야”라며 의미심장하게 말했다. 해준이 이해하지 못하자, 연수는 “그래서 결정적인 순간에 봐야 할 걸 못 보는 거야”라고 충고했다.
# 우선순위가 다른 두 남자
미모는 스캔들에 이어 ‘사기결혼 알선 혐의’로 회사가 경찰에 고소된 사실을 알았다. 계속된 위기에 지친 미모에게 수혁이 정정 기사를 제안했다. 그는 “놔두면 시간이 오래 걸리고, 네가 또 다칠 거야. 난 그게 두려워”라고 설득했다. 이어 “내 모든 결정엔, 네 마음이 우선이야”라고 말했다. 미모는 수혁의 진심을 느끼고, 울컥한 마음에 눈물을 흘렸다.
집으로 돌아온 미모는 결국 공황상태에 빠져 쓰러지고 말았다. 수혁은 미모가 걱정돼 그녀의 집에 갔다가, 의식을 잃은 미모를 발견하고 급히 병원으로 데려갔다. 이후 해준이 나타나 “넌 빠져도 돼”라고 하자, 수혁은 “못 가!”라며 맞섰다. 해준이 기가 막혀 수혁의 멱살을 잡자, 수혁은 “나 지금 이 여자밖에 안 보인다”라며 미모만을 걱정했다. 그제야 ‘아차’ 싶은 해준이 누워있는 미모를 바라봤다.
그 뒤, 수혁은 정정 기사를 써서 미모에 대한 사람들의 오해를 풀어주기 위해 노력했다. 현기(고규필)가 “그 기사 내면, 선배 다쳐”라고 걱정했지만, 수혁은 “나 다치는 건 괜찮아”라며 모든 곤경을 감수하기로 했다. 또한, 수혁은 미모의 사기죄 혐의를 풀어주기 위해 증인이 있는 홍콩으로 직접 떠났다.
# 사랑은 모든 것을 극복한다
수혁의 간절한 부탁을 받은 증인이 미모를 찾아왔다. 증인이 자식들로 인해 위조서류를 작성했다며 속상해하자, 미모는 “가장 중요한 건 자식이 아니라, ‘내 행복’이라고 생각해요”라고 전했다. 이어 그녀는 “저 역시 많이 실패했지만, 그래도 사랑을 포기하지 않아요. 내가 행복해지기 위해. 그러니 끝까지 사랑을 찾으세요”라고 응원했다.
반면 수혁은 미모를 위해 쓴 기사 때문에 곤란한 상황에 부닥쳤다. 그 기사를 보고 분노한 슬아(산다라박)의 소속사 대표가 협박하며 난장판을 만든 것. 이어 슬아의 팬들이 수혁에게 오물을 던지며 행패를 부리기 시작했다. 때마침 이를 보게 된 미모는 가슴을 움켜쥐며 펑펑 눈물을 쏟았다.
미모는 그동안 수혁과 있었던 일들을 떠올리며 그의 진심을 확인했다. 또한, 뒤늦은 자신의 마음을 깨닫고 가슴 아파했다. 이후 수혁과 마주친 미모는 애틋하게 그를 보며 ‘내가 그때 조금만 느렸더라면, 우리가 지금 같은 곳을 보고 있을까?’라고 속말해 새 국면을 예고했다.
그와 함께 이날 방송에서는 동배(박은석)가 애란(서인영)을 찾아와 “너만 본다고 약속하면 다시 나한테 돌아올래?”라고 그녀를 흔드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또한, 미국의 유명 토크쇼 진행자인 코난 오브라이언이 미모에게 첫눈에 반하는 고객으로 출연해 시선을 모았다.
한편 MBC 수목미니시리즈 <한번 더 해피엔딩>은 서른이 훌쩍 넘은 1세대 걸그룹과 그녀들과 다시 사랑을 시작하는 남자들의 이야기를 담은 발칙하면서도 용감무쌍한 스파클링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