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호가 위기에 빠진 장나라를 구했다.
17일(수) 방송된 MBC 수목미니시리즈 <한번 더 해피엔딩(극본 허성희, 연출 권성창)> 9회에서는 미모(장나라)가 수혁(정경호)에게 혼란스러운 감정을 느끼던 중, 위기의 순간에 그의 도움을 받게 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 수혁의 고백에 혼란스러운 미모
미모는 수혁이 자신이 잠든 줄 알고 한 고백을 듣고 심장이 요동쳤다. 또한, 세심하게 자신을 챙기는 수혁의 모습에 마음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수혁은 해준(권율)이 ‘내 여자’라고 경고하듯이 미모의 어깨를 잡고 그녀를 데리고 가자, 씁쓸한 표정으로 둘을 바라봤다.
미모를 데려다준 해준은 그녀에게 속마음을 털어놨다. 그가 “미모 씨가 수혁이랑 엮이는 거. 몇 번 봤어요”라며 차갑게 말하자, 미모는 “돌려 말하지 말고, 할 말 그대로 했으면 좋겠어요. 그래야 오해가 쌓이지 않지. 오해하면 멀어지니까”라고 답했다.
그러자 해준은 “나 후진 남자 만들지 마요. 마음 주기가 무섭잖아. 다칠까 봐”라고 말했다. 이에 미모는 “난 다칠 게 두려워서 반만 열어두는 사람이 아니라, 다칠 걸 알면서도 활짝 열어두는 사람이에요”라며 서운해했다. 해준은 “거기, 나만 있는 거 맞죠? 나 말고 다른 사람, 절대 문 열어주지 마요”라며 미모를 꼭 안았다.
# 자꾸만 수혁이 생각나는 미모
미모는 수혁의 고백이 신경 쓰이지만, 자신의 곁에 있는 사람은 해준이기에 흔들리는 마음을 다잡으려 했다. 그래서 민우(김단율)가 수혁과 같이 보라며 건넨 영화 표를 받지 않으며 “난 엄마도, 여자도 돼줄 수 없어”라고 전했다.
하지만 미모는 자꾸만 수혁이 ‘사랑스러운 붕어’라고 고백하던 순간이 생각났다. 급기야 눈앞에 수혁이 나타나는 환각이 계속되자, 미모는 점점 더 마음이 복잡해졌다. 한편 해준은 연미(김지안)와 대화를 나누다가, “날 웃게 하는 사람이 있지”라며 미모를 떠올렸다.
수혁은 미모에 대한 마음을 접기 위해 미팅파티에 참석했다. 그러나 성과 없이 미팅을 끝냈는데, 미모에게 한 남자가 행패를 부리는 모습을 목격했다. 화가 난 수혁은 “너 천하의 몹쓸 쓰레기 만들어서 등골 서늘하게 해준다!”며 남자에게 맞서 상황을 정리했다.
# 따뜻한 말 한마디의 힘
미모는 감기에 걸린 해준을 위해 전복죽을 만들다가 손가락을 다쳤다. 하지만 해준이 이를 알아채지 못해 내심 서운해졌다. 해준은 미모를 안으며 “걱정해줘서 고마워요”라고 한 후, 그녀의 이마에 뽀뽀했다.
이후 미모는 잠시 해준의 집에 들렀다가, 전복죽이 그대로 남은 것을 보게 됐다. 결국, 그녀는 해준의 무심했던 그동안의 행동들이 생각나 섭섭해졌다. 또한, 미모는 집으로 가던 중에 마주친 수혁이 자신의 손가락을 보고 “다쳤어?”라고 묻자, 심장이 쿵 내려앉았다.
미모는 유방암 수술을 한 다정(유다인)에게 병문안을 갔다가, 슬아(산다라박)가 자신 때문에 유산을 하게 됐다는 거짓 스캔들에 휩싸인 사실을 알았다. 미모가 병원을 나서려 하자, 분노한 슬아의 팬들이 그녀에게 달려들었다. 그 순간, 수혁이 나타나 위기에 처한 그녀를 감싸 안으며 엔딩을 맞았다.
그와 함께 이날 방송에서는 애란(서인영)과 함께 클럽을 찾은 동미(유인나)가 6세 연하남인 정우(안효섭)에게 첫눈에 반하는 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또한, 미국의 유명 토크쇼 진행자인 코난 오브라이언이 금붕어 모습으로 깜짝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MBC 수목미니시리즈 <한번 더 해피엔딩>은 서른이 훌쩍 넘은 1세대 걸그룹과 그녀들과 다시 사랑을 시작하는 남자들의 이야기를 담은 발칙하면서도 용감무쌍한 스파클링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