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율이 장나라에게 고백했다.
27일(수) 방송된 MBC 수목미니시리즈 <한번 더 해피엔딩(극본 허성희, 연출 권성창)> 3회에서는 미모(장나라)에게 고백받은 해준(권율)이 이번엔 자신이 미모에게 마음을 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 어떤 여자의 미친 고백
해준에게 반한 미모는 자신을 ‘제수씨’라고 부르는 그에게 “그쪽한테 빠졌다면 나 미친 건가요?”라고 전했다. 하지만 그에게서 답을 듣지 못하자, 미모는 엔젤스 멤버들을 모아놓고 “재혼해야겠어. 내 가슴을 뛰게 하는 남자가 나타났어”라고 상담을 청했다.
이에 다정(유다인)은 “네 가슴은 참 성능도 좋아. 시도 때도 없이 뛰어. 사이즈도 작은 것이 겁도 없이”라며 어이없어했다. 동미(유인나) 역시 “너 같은 애가 제일 싫어. 노처녀 경계 침범하는 결혼생태계 파괴자”라며 삿대질했다.
# 한낱 해프닝으로 끝난 오해
결국 고민하던 미모는 수혁(정경호)을 만났다. 무슨 일인지 묻는 수혁에게 미모는 “내가 사고를 좀 쳤거든. 네 친구한테”라고 조심스레 말했다. 이에 수혁이 “들었어. 응급실 갔다왔다며”라고 답했다.
이어 그는 “그날에 관해 설명했어. 송수혁과 한미모는 부부가 아니다. 술김에 혼인신고할 뻔한 거니 너도 머릿속에서 지워라, 이렇게”라고 전했다. 해준이 오해를 푼 것을 알게 된 미모는 수혁을 안고는 “기특해. 정말 잘했어!”라며 기뻐했다.
# 제일 싫어하는 인간관계 ‘셋썸’
용기를 내기로 한 미모는 해준을 찾아갔다. 하지만 자꾸만 선을 긋는 해준의 모습에 실망하게 된 미모. 해준은 그런 그녀에게 “가끔 의사들한테 고백하는 환자들이 있어요. 목숨 구해줘서 고맙다, 사랑한다고요”라고 전했다.
이에 미모는 “왜 신경과 의사가 제정신으로 한 말을 못 알아들어요?”라며 그를 빤히 바라봤다. 하지만 해준은 “오고 가고 노선 확실한 ‘둘썸’이 좋아요. 나와 수혁이 사이를 흔들 만큼 당신, 크게 매력 있지 않아”라고 냉정하게 말했다.
전 남자친구의 열애설을 확인한 미모는 맥주를 마시며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이를 본 수혁이 조용히 그녀 옆으로 가서 함께 맥주를 마시기 시작했다. 미모는 “그렇게 사랑에 상처받으면서 또 새로운 누군가에게 들뜨고 설레. 정말 대책 없다”라며 한탄했다.
이에 수혁은 “담아두지 않고 쏟아내는 네 감정이 부러워”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내 감정은 항상, 안에서 곪거든. 뒤늦게 후회만 하고”라며 솔직히 전했다. 미모는 “내뱉으면 상처받고, 담아두면 후회하고. 감정이란 거, 요물이네”라고 말한 후 피식 웃었다.
# 산전수전 겪은 맑은 여자
수혁을 만난 해준은 “이상형을 만났어. ‘산전수전 겪은 맑은 여자’”라고 말한 후 “한미모”라고 전했다. 이어 해준이 둘의 사이를 확실히 알고 싶다고 하자, 수혁은 “그냥 동창이야”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후 수혁은 한 대 얻어맞은 것 같은 이상한 기분을 느꼈다.
해준은 미모의 재혼정보회사에 가서 자신의 프로필을 건넸다. 그 후로 미모가 자신을 찾아와서 “장난해요? 프로필 달달 외우게 해놓곤 왜 가입 안 하는데?”라고 따지자, 해준은 “못해”라고 답했다. 이어 그는 “거기 등록하면, 당신이랑 썸 탈 수가 없잖아”라고 말하며 미모를 꼭 안았다.
한편 MBC 수목미니시리즈 <한번 더 해피엔딩>은 서른이 훌쩍 넘은 1세대 걸그룹과 그녀들과 다시 사랑을 시작하는 남자들의 이야기를 담은 발칙하면서도 용감무쌍한 스파클링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