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리법을 바꿔보시오.”
차승원이 잡채 조리법에 대해 품격있는 조언을 했다.
6월 1일 방송된 MBC월화특별기획 <화정> (김이영 극본, 김상호-최정규 연출)에서 광해군(차승원)은 신하들보다 더욱 음식에 대한 깊은 조예를 드러냈다.

화기도감에서 일하고 싶다는 신하들에게 “제조 한 자리가 공석이라니 생각해봅시다”라며 긍정적인 답을 준 광해군은 잡채를 먹다 내려놓았다. 그 모습에 화들짝 놀란 신하가 “소신이 올린 잡채가 입에 맞지 않으시온지요. 입맛에 맞으신다길래 직접 재배한 신선한 야채로..”라고 말하자 “잡채? 이거 말이오? 물립니다.”라고 냉정하게 말했다. 이어 광해군은 “신선한 야채라곤 하나 너무 많이 삶아 식감이 떨어지고 고기와 야채에 간이 적절히 배지 않아 감칠 맛이 떨어지니 조리법을 바꾸는 것이 어떨까 싶소만”이라고 자세하고 구체적인 음식 평가를 해 신하들이 “어떻게 그렇게 잘 아십니까”라며 조아리는 모습을 보였다.
광해군에게 대장금이 빙의라도 된 걸까. 화약과 무기에 이어 음식까지 해박한 모습을 보이는 광해군의 모습에 신하들은 더욱 경외심을 갖게 된다. MBC월화특별기획 <화정>은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iMBC연예 김민정 | 화면 캡쳐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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