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하, 뜻대로 하소서”
처음으로 보인 서강준의 충심에 차승원의 마음이 복잡해졌다.
25일 방송된 MBC 월화특별기획 <화정>에서 홍주원(서강준)을 버려야 할 처지가 된 광해군(차승원)의 모습이 그려졌다.
첩자 사건에 연루된 홍주원을 구할 방법이 묘연해진 광해군은 감옥에 갇힌 그를 찾아와 “난 자네를 구하지 않을 걸세”라고 담담하게 말한다. 이 말에도 태연자약하다못해 미소를 짓는 홍주원의 모습에 광해군은 “또 웃음이군. 당신은 그럴 줄 알았다, 이건가”라고 탄식한다.

그러나 홍주원은 “비웃음은 아닙니다. 오히려 어떤 때에도 해야 할 일은 할 것이라는 제 믿음이 틀리지 않아 감사하다는 것입니다”라며 광해군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이어 홍주원은 “부디 화기도감을 잃지 마십시오. 스스로 자기를 지킬 힘을 잃지 않겠다는 대의를 놓지 마십시오, 전하”라고 간곡하게 얘기한다. 광해군은 “전하라. 이제야 자네에게 그 말을 듣는군. 이렇게 옥사에서. 자네가 나한테 버려졌을 때”라며 착잡한 심정을 드러낸다.
이제야 완전히 믿음을 갖게 된 광해군과 홍주원, 두 사람은 이대로 서로를 잃게 될까. MBC 월화특별기획 <화정>은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iMBC연예 김민정 | 화면 캡쳐 MBC
※ 이 콘텐츠는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를 받는바, 무단 전재 복제,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