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럼 아시겠군요. 이곳에선 제 말대로 해야 한다는 것을."
김여진이 차승원의 묵인 아래 후궁들의 후사에까지 관여하게 됐다.
11일(월) 방송된 MBC 월화특별기획 <화정>에서 탕약을 둘러싸고 김개시(김여진)의 서슬퍼런 기백에 중전도 숙원도 나서지 못하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김개시가 올리는 탕약을 집어던진 숙원은 “입궁 전 모든 이야기를 듣고 왔다. 8명이 넘는 후궁들에게 왜 후사가 없는지!”라며 악을 썼다. 이 말에 김개시는 섬뜩한 미소를 떠올리며 “저도 들었습니다. 소인이 후궁마마들의 생산을 막는다고요. 하지만 저는 일개 상궁일 뿐 그럴 처지가 아니지 않습니까”라고 답한다.
침착하게 깨진 그릇을 치우던 김개시는 “모든 이야기를 듣고 왔으면 아시겠군요. 궐에서는 제 말대로 해야 한다는 것을”이라고 을러대 숙원을 겁먹게 했다.

이어 나타난 중전이 소문에 대해 염려하자 김개시는 “지난날 수많은 왕자로 전하께서 얼마나 위태로우셨습니까. 하늘이 도운 일이지요. 마마의 홍복이십니다”라고 말한다. 김개시의 술책이 광해군(차승원)의 개입임을 눈치챈 중전은 안색이 변한다.
광해군의 비호를 등에 업고 궁궐을 자기 뜻대로 주무르는 김개시, 그녀가 내내 기세등등할 수 있을까. MBC 월화특별기획 <화정>은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iMBC연예 김민정 | 화면 캡쳐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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