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것도 인연인데, 통성명이나 합시다."
이연희와 서강준이 본격 등장하며 차승원과의 대결구도를 이루는 흥미진진한 2막이 펼쳐졌다.
5일(화) 방송된 MBC 창사 54주년 특별기획 <화정>에서는 시간이 흘러 광해(차승원) 10년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광해, 정명(이연희), 주원(서강준), 주선(조성하)이 한층 변화된 모습으로 등장하며 스토리를 풍부하게 엮어가 시청자들에게 꿀 같은 재미를 선사했다.

인간성을 버리고 왕이 되기로 결심한 뒤의 광해. 광해는 신하들에게 "과인더러 불장난만 할 줄 알지, 공부는 게을리 한다면서... 경들도 놀고 있긴 마찬가진가 봅니다"라고 비아냥대는가 하면, 주원에게 "전하"를 붙이지 않는다며 주원이 과거 "당신은 왕이 아니야"라고 말했던 사실을 기억하고 있다고 웃으며 경고했다.
개시(김여진)에게도 "내가 누군들 쓰지 못 하겠느냐. 아비를 죽인 자들과도 손을 잡았는데"라며 덕형(이성민)의 죽음 후 냉혹하게 변화됐음을 암시했다.

한편 성인이 된 정명은 영민함으로 여자의 몸으로 끈질기게 살아남아 유황광산의 2인자로 성장해 있었다.
목숨을 걸고 에도에 들어간 당찬 정명이 앞으로 펼쳐갈 흥미진진한 미래를 기대하게 했다. 주원 역시 광해를 왕으로 여기지 않으면서도 머리를 조아리고 광해의 오른팔 역할을 할 정도로 성장해 앞으로 그의 속내가 무엇일지 궁금증을 한껏 높였다.
이제 본격적인 판이 깔렸다. <화정>의 판은 화려했으며, 박진감 넘쳤고, 다양한 캐릭터들이 어우러진 캐릭터들의 향연이었다. 앞으로 <화정>에서 펼쳐 보일 '왕좌의 대결'이 또다시 어떤 맛을 선사할지 기대를 모으게 한다.
혼돈의 조선시대, 정치판의 여러 군상들을 통해 인간이 가진 권력에 대한 욕망과 질투를 그린 대하사극 <화정>은 매주 월화 밤 10시 MBC를 통해 방송된다.
iMBC연예 편집팀 | 화면캡쳐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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