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하나가 죽은 오빠의 아들을 강은탁과 송원근 집에 위탁했다.
5일(수) 방송된 MBC 일일특별기획 <압구정 백야>에서는 백야(박하나)가 돌봐줄 사람이 없는 안타까운 사정의 조카 준서를 화엄과 무엄의 집에 위탁 부탁을 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백야는 오빠 영준(심형탁)의 사망과 그로 인한 올케 효경(금단비)의 일시적 기억상실로 아이를 돌봐줄 사람이 없다고 판단, 괴로운 마음으로 위탁하게 됐다.
백야는 아이의 짐을 든채 아이를 안고 화엄(강은탁)과 무엄(송원근)의 집으로 향했다. 반가운 손님인 백야가 찾아오자 정애(박혜숙)과 단실(정혜선)은 백야가 겪은 일도 모르고 마냥 기쁘게 반길 뿐이었다. 정애는 "웬 아이냐"고 하며 백야의 조카까지 반겼다. 때맞춰 집에 들어온 무엄도 "혹시 네 애 아니냐"면서 장난만 칠 뿐 백야의 슬픔은 알아채지 못했다.
백야의 심상치 않은 슬픔은 화엄이 알아챘다. 화엄은 고개만 숙이고 있는 백야에게 "너 무슨 일 있냐"고 물었고, 백야는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무슨 일이냐는 물음에 백야는 "오빠 죽었다"면서 숨죽여 눈물을 흘렸다. 이어 백야는 "교통사고. 새언니는 충격으로 아기 낳았다"면서 말을 잇지 못하고 눈물만 흘릴 뿐이었다.
화엄과 무엄의 가족들은 눈물 흘리는 백야를 위로해 줄 엄두도 내지 못하고 백야의 눈물만 바라보며 안타까워했다. 단실은 "말이 안 나온다. 어떻게 살아야 옳냐"면서 안타까워 했고, 화엄과 무엄은 횡단보도 빨간불에 건넜으면 보상도 제대로 받지 못한다면서 안타까움을 더했다.
백야는 화엄과 무엄의 가족들에게 "준서 좀 키워달라"고 부탁하자 정애는 올케의 허락은 받았냐고 물었지만 백야는 "새 언니 이제 서른이다. 어떻게 애 하나 보고 사냐"면서 "내 핏줄 내가 거두겠다. 당분간 애 볼 형편이 안 된다"면서 간곡하게 조카를 부탁했다.
오빠의 죽음과 새언니의 기억상실, 조카까지 남의 집에 위탁한 백야에게 또 한번 살던 집을 비워줘야 하는 위기가 닥친 가운데 과연 백야가 이 어려움을 어떻게 헤쳐 나가게 될지 재미를 더해가는 MBC 일일특별기획 <압구정 백야>는 매주 월-금 저녁 8시55분에 방송된다.
iMBC연예 홍연하 | 사진캡쳐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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