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전통의 한복이 <왔다! 장보리>를 통해 재조명되고 있다.
한복 장인이라는 특수 직업 분야가 극 전반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드라마인 만큼 MBC 주말드라마 <왔다! 장보리> 속에는 아름다운 한복의 자태와 색감이 가득하다. 박술녀 한복의 후원을 통해 완성된 <왔다! 장보리>의 다양한 의상들은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며 드라마에 녹아 들었다.


극 중 인물들은 우리가 흔히 아는 한복에 국한되지 않은 채 매 화 새로운 모습으로 우리 한복의 멋을 널리 알리고 있다. 특히 수많은 인물들 중 가장 다채로운 한복 패션을 보여주고 있는 인물은 인화 역의 김혜옥. 매 회 침선장의 지위에 걸맞는 우아한 한복으로 시청자들의 눈을 즐겁게 한다. 그녀는 한 인터뷰에서 “제일 많이 덕을 보는 게 인화인 것 같다. 아름다운 한복이 저를 너무 돋보이게 하고. 이렇게 한복이 잘 어울릴 줄 몰랐다고 칭찬 많이 듣는다. 많은 분들이 한복의 아름다움을 알게 되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그렇다면 실제 드라마 속 한복은 어떻게 활용되고 있을까?
#집에서도 우아하게인화는 홈웨어도 우아했다. 한복 특유의 고운 색감과 통이 넓어 편안한 치마가 눈길을 끈다. 인화가 애용하는 조각 패턴은 어떤 옷에도 코디하기가 간편해서 집에서 입기에 안성맞춤! 필요에 따라 옷고름을 생략하거나 리본 장식처럼 단순화시켜 실용성을 높였다.
#격식을 갖춘 자리에도 으뜸결혼식과 같은 일생의 주요 행사는 물론 외부 인터뷰나 가족 모임, 강연 등 필요에 따라 한복 역시 다양하게 변화한다. 전통적인 한복의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되 색의 사용은 한층 과감해졌고, 독특한 포인트 장식이나 장신구가 특별한 날의 의미를 더한다.
#살짝만 바꿨을 뿐인데저고리에 살짝 변화를 주면 전혀 다른 맵시의 의상이 탄생한다. 재킷 형식에서부터 블라우스 느낌까지 그 형태도 다양하다. 한복 장인 수미 역으로 출연 중인 김용림은 “사람들이 한복에 대해 단조롭게 생각하지만 <장보리> 속 한복에는 여러 가지 아이디어가 넘친다.”며 극찬하기도 했다.
#한복 아닌 듯 한복 같은 옷~인화가 외출할 때면 화면은 더욱 화려해진다. 인화는 양복 스타일의 재킷은 물론 곱게 색을 물들인 한복까지 소화하며 어떤 것을 걸쳐도 멋스럽다는 것을 몸소 증명한다. 가방 역시 클러치부터 복조리까지 전혀 어색함이 없고 스카프도 썩 잘 어울린다.

복합적인 인물 간의 갈등과 극적 전개뿐만 아니라 눈을 행복하게 하는 아름다운 의상들의 향연 역시 최근 <왔다! 장보리>의 인기의 주요인 중 하나다. 한국적 미를 재조명하고 다양한 변주 가능성을 보여줌으로써 온 가족이 함께 시청하는 주말드라마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왔다! 장보리> 속 새로운 의상에 관심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
<왔다! 장보리> 매주 토, 일 밤 8시 45분 방송.
iMBC연예 김은별 | 화면캡쳐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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