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면 닮는다는데, 드라마의 스토리가 전개될수록 어쩐지 서로를 닮아가는 커플들이 있다. 첫 회에서는 극과 극의 서로 다른 느낌이었는데, 어느새 마음이 깊어질수록 입는 옷도, 웃는 모습도 점차 닮아가는 MBC 드라마 속 커플들의 의상으로 속마음을 살펴봤다.
<왔다! 장보리> 보리(오연서)+재화(김지훈) 커플
방송 초반 촌스러운 파마 머리를 하고 걸죽한 사투리를 쓰던 보리, 그리고 검사이긴하지만 날라리를 자처하는 검사였던 재화는 촌스러운 시골 아가씨와 날라리 청년으로 서로를 향해 거침없이 독설을 던지는 앙숙의 관계였다.
하지만 그들이 서로에게 호감이 생기고 점차 사랑을 하게 되자 두 사람은 묘하게 닮아가기 시작한다. 보리는 파마머리를 풀고 어느새 여성스러움이 물씬 나는 도시의 아가씨가 됐으며, 재화는 바르고 단정한 청년이 되었다. 요즘 부쩍 커플느낌 제대로 나는 두 사람. 두 사람을 커플로 인정합니다!
<운명처럼 널 사랑해> 다니엘(최진혁) + 미영(장나라) 커플
드라마의 내용을 잘 모르는 사람이라면 이 사진을 보고 "정말 잘 어울리는 커플이다!"라고 말하겠지만, 사진 속 다니엘의 시선은 말해주고 있다, 이건 바로 지독한 짝사랑이라고.
미영의 첫 전시회 오픈일 두 사람은 의도한 듯 의도하지 않은 듯 하늘색 컬러의 옷을 맞춰입고 등장했다. 마치 "우리 커플이에요"라고 소문이라도 내듯. 흐믓한 다니엘의 시선 속에는 "정말로 미영 씨의 짝꿍이 되고 싶어요"라는 간절함이 뭍어난다.
<마마> 지은(문정희) + 승희(송윤아) 커플
이런 커플은 어떤가? 사랑하는 남자를 사이에 두고 친구가 된 두 여자. 삶의 최악의 순간에 만나 진짜 우정을 발견하게 된 두 사람은 마치 서로를 닮아가듯 스카프를 목에 두르는 패션으로 서로에 대한 애정을 과시한다. 남녀 커플이 아니면 어떠랴. 이들 동성 커플에게서 그 어느 이성 커플보다 진하고 깊은 캐미가 발견되는 것을!
iMBC연예 김미영 | 사진 iMBC
※ 이 콘텐츠는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를 받는바, 무단 전재 복제,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