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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전사 23人] (11) '실력 논란' 정성룡, '실력'으로 정면돌파 선언!

정성룡은 홍명보호의 주전 골키퍼 1순위다. 사진은 지난 22일 파주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한국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채 주먹을 불끈 쥐고 있는 정성룡. / 최진석 기자

[스포츠서울닷컴ㅣ이준석 인턴기자] 한국 대표팀 주전 골키퍼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주인공은 정성룡(29·수원 삼성)과 이범영(25·부산 아이파크), 김승규(24·울산 현대)다. 그 가운데 가장 앞선 선수는 '말도 많고 탈도 많지만' 최고의 실력을 보유하고 있는 정성룡이다. '실력 논란'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있는 정성룡은 '실력'으로 가치를 입증하겠다는 각오다.


◆ 이운재의 벽에 막히다!


K리그에서 활약상을 인정받은 정성룡은 지난 2007 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본선 경기에서 투입되지 않았다. 이운재(41)라는 거물이 버티고 있었기 때문이다. 당시 이운재는 한국을 대표하는 골키퍼로서 대표팀 주전 자리를 꿰차고 있었다. 정성룡에게 기회가 찾아온 것은 아시안컵 이후였다. 이운재가 음주 파동에 휘말려 대표팀 자격이 정지된 것이다. 정성룡은 김용대(35·FC 서울), 김영광(31·경남 FC)과 치열한 주전 경쟁을 펼치기도 했다. 하지만 징계가 풀린 이운재가 복귀하며 정성룡의 자리도 다시 벤치가 됐다.


◆ 남아공월드컵 '주전 골리'


이운재의 입지가 예년만큼 탄탄한 것은 아니었다. 노쇠화로 인한 부진으로 흔들렸다. 대체자가 필요했다. K리그에서 주가를 올리고 있던 정성룡에게 다시 기회가 찾아왔다. 동물적인 감각과 탁월한 위치 선정으로 실력을 인정받은 정성룡은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주전 자리를 꿰찼다. 하지만 조별 리그와 16강에서 8골을 헌납하며 실력 논란에 휩싸였다. 그 가운데 우루과이와 16강전에선 실책으로 골을 내주는 등 실력에 대한 논란이 이어졌다. 남아공 월드컵 종료 직후 이운재에게 주전 자리를 내주기도 했다.


◆ 실력 논란은 실력으로 푼다!


정성룡에 대한 실력 논란이 아직까지 고개를 들고 있다. 잘못된 위치 선정과 집중력 부족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기도 했다. 김승규가 치고 올라오고 있는 가운데 정성룡의 입지가 줄어들 기미도 보였다. 하지만 그런 위기에서 정성룡은 오히려 더 강해졌다. 더욱 집중하며 안정된 방어벽을 구축하며 주전 골키퍼 1순위로 평가받고 있다. 홍명보(45) 대표팀 감독의 재신임을 받은 정성룡은 "서로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있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골키퍼 주전 경쟁이 자신에게 좋은 채찍질이 된다고 말했다. 실력 논란을 잠재울 가장 좋은 방법은 역시 '뛰어난 실력'이다. 실력으로 정면돌파를 선언한 정성룡이 2회 연속 월드컵 골문 사수를 준비하고 있다.


nicedaysky@sportseoul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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