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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향> 애끓는 부정 이재룡, 전태수 품 안에서 숨 거둬




이재룡이 기다리던 아들 전태수의 품 안에서 결국 숨을 거뒀다.

13일(목) 방송된 MBC 특별기획 <제왕의 딸, 수백향>에서는 백제의 제왕인 무령대왕(이재룡)이 병을 이기지 못하고 숨을 거두는 장면이 그려졌다. 한 많은 생이었지만 해좌평(정성모)과 명농(조현재), 그리고 기다리던 아들 진무(전태수)에게 마지막 말은 남길 수 있었다.

병으로 인한 죽음을 직감한 무령은 먼저 해좌평을 불렀다. 무령은 "백제는 해좌평의 나라였다"라며 "백제에 보탬이 된다면 나까지 이용하는 사람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어리고 고운 황후를 먼저 두고 가서 미안하네. 그리고 수백향과 명농을 부탁함세"라고 말을 전했다.

명농에게는 왕좌를 내어주었다. 무령은 왕좌에 앉은 명농에게 "내 한눈에 태자가 백제의 왕임을 알아봤다"며 "이제 백제는 태자에 달렸다. 어쩌면 단 하루도 맘 편히 잠들이 못할 게다. 삶이 끝없는 고행이 될 것이야. 하지만 그것은 태자의 운명"이라고 말해 그간 무령의 고된 삶을 짐작케 했다.

무령이 위독하다는 소식에 달려온 진무에게도 무령이 "못 보고 가는 줄 알았다"고 하자 진무는 "가시다뇨, 이만한 병도 이기지 못한다면 제가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독하게 말했다. 하지만 무령이 결국 쓰러지자 진무는 무령을 안고 눈물을 터뜨렸다.

진무는 "일어나십시오. 이러면 제가 누굴 미워합니까. 누굴 원망하며 삽니까"라고 하자 무령은 "잊지 말거라. 너는 나"라며 "내가 너로 살아있을 것이다. 보기도 아까운 내 아들"이라고 그간 내색하지 못했던 아버지로 말하며 숨을 거뒀다.

백제의 왕이 된 명농과 고향 마을로 돌아간 설난의 운명을 어떻게 될지, 대단원의 막을 남겨놓은 MBC 특별기획 <제왕의 딸, 수백향> 14일(금) 마지막 회가 방송된다.



iMBC연예 홍연하 | 사진캡쳐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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