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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뿔공룡의 비밀> 뿔공룡에겐 '뿔'이 없다?!



1억 년 전 공룡시대, 많은 공룡들이 나타났다 사라져 갔지만 가장 끈질기게 살아남은 것은 무시무시한 육식 공룡이 아니라 초식 뿔공룡이었다. 초식 뿔공룡들은 포식자들의 위협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가장 오래도록 살아남을 수 있었을까? 뿔공룡의 생존 비결을 알아본다.

- 뿔공룡엔 '뿔'이 없다?

아시아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낸 뿔공룡은 이름과 달리 '뿔'이 어느 군데에도 없었다. 체중은 24kg로 어린아이 몸무게 정도. 뿔도 없고 몸집도 작은 뿔공룡은 육식 공룡이 사냥하기 손쉬운 먹잇감 중 하나였다. 살아남기 위해서는 대책이 필요한 상태. 과연 뿔공룡은 약육강식의 세계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을까?

수천만 년이 지난 숲 속, 멀리 육중한 발자국 소리가 들려온다. 발소리의 주인공은 바로 뿔공룡! 놀랍게도 1m 남짓한 뿔과 9톤의 몸을 소유한 대형 초식공룡으로 탈바꿈했다. '뿔'이 없던 뿔공룡이 진정한 '뿔'공룡으로 거듭나기까지! 그 진화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최강 포식자 티라노사우루스도 함부로 건들이지 못하는 진화의 마지막 뿔공룡 트리케라톱스의 장엄한 모습을 만나볼 수 있다.

- 공룡계의 우사인 볼트! 한반도의 뿔공룡, 코리아케라톱스 화성엔시스

경기도 화성시 시화호 주변에서 온전한 뼈화석이 발견된 한반도의 뿔공룡 '코리아케라톱스 화성엔시스'. 몸길이 1.8m, 몸무게 70kg의 이 소형 뿔공룡은 공룡계의 우사인 볼트라고 불릴 만큼 뛰어난 달리기 실력을 가졌다.

다리 관절뼈가 발목뼈와 단단하게 맞물려 있는 튼튼한 다리를 가지고 있어 어떤 공룡보다 빨리 달릴 수 있는 코리아케라톱스! 무려 시속 60km의 속도로 달릴 수 있었다.
이는 100m를 6초 만에 주파할 수 있는 어마어마한 속도인데 100m를 9.58초로 뛰는 인간 우사인 볼트를 가볍게 뛰어넘는 기록이다.

코리아케라톱스가 잘 뛸 수 있는 튼튼한 다리를 발달시킨 건 호시탐탐 코리아케라톱스를 노리는 포식자, 육식공룡 때문이다. 육식공룡을 피해 재빠르게 뛰어야했던 코리아케라톱스. 코리아케라톱스는 위기의 상황을 잘 벗어날 수 있었을까?

뿔공룡 생존 비결을 다룰 MBC 다큐스페셜 <1억년: 뿔공룡의 비밀>(1부)는 27일(월) 밤 11시 15분 방송된다.



iMBC연예 박은주 | 사진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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