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창석이 죽은 어머니와 대화했다.
31일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오로라 공주>에서는 세 누나들의 반대에 부딪혀 로라(전소민)와의 관계에 힘겨워하는 마마(오창석)의 모습이 그려졌다.
마마는 답답한 마음에 돌아가신 어머니의 산소에 홀로 찾아가 "엄마, 난 정말 로라와 가정을 이루고 살고 싶다"며 산소 앞에서 괴로운 심정을 토로했다.
그때 어머니의 목소리가 들리면서 "마마야, 난 우리 아들이 사랑하는 사람과 행복하게 살길 바래. 네 인생은 너한테 달려 있다."는 조언을 해 주고, 마마는 이에 위로 받는다.
살아있는 사람이 죽은 사람과 대화를 나누는 이 같은 장면은 기존 드라마에서는 비현실적인 상황설정으로 치부되어 쉽게 볼 수 없는 장면이다.
이처럼 기존 드라마에서는 쉽게 사용하지 않는 파격적인 상황과 설정으로 드라마에 대한 금기를 깨는 임성한 작가 특유의 어법은 이번 드라마 <오로라 공주>에서도 여러 차례 드러난 바 있다.
죽은 아버지가 혼령으로 나타나거나, 주인공의 혼잣말을 화면 속에 말풍선으로 표기하는 것, 혹은 그 동안의 스토리를 다 꺼내놓아야 하는 지루함이 있는 장면에서는 빨리 감기 편집 등을 사용하며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겨주었다.
드라마 속에 불가능이란 없는 임성한 작가의 작품에서 앞으로 또 어떤 금기가 깨질지 기대가 되는 <오로라 공주>는 매주 월-금 저녁 7시 15분에 방송된다.
iMBC연예 편집팀 | 화면캡쳐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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