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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 효리 언니, 역시 그냥 '쿨'한게 아니었어!



쿨의 아이콘 이효리가 달리 보였다.

29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 스타>에서는 ‘전설의 리더’ 특집으로 가수 이효리, 문희준, 김종민이 출연해 방송계를 주름잡던 그 시절을 추억했다.

걸그룹 핑클의 리더이자 5집 'Bad Girl'로 활동을 재개한 이효리는 이날 <라디오 스타>의 객원 MC를 자처하며 거침없는 독설과 과격한 토크로 여섯 명의 남자들을 쥐락펴락 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이효리는 당시 핑클의 멤버들과 머리채를 잡고 싸운 일화를 공개, 걸그룹의 멤버라면 감출법한 이야기도 웃으며 털어놓는 한편, 남자친구 이상순을 향한 애정표현도 서슴없이 드러내며 살아있는 '쿨'의 아이콘다운 면모를 보였다.

그러나 여전히 쿨했던 이효리가 조금 달라보였던 것은 그녀가 채식주의자가 된 후 상업광고를 찍지 않는 것에 대해 얘기하면서부터였다. 이효리는 "오래 활동하다 보니 대중들과도 오랜 친구같은 느낌이 들었다. 이제는 솔직한 얘기를 하고 싶었다."며 자신의 신념에 반하는 광고를 수입을 위해 찍고 싶지 않다는 설명을 했다.

이어 "나는 그걸 먹고 살일 뺀 게 아니고, 그 화장품을 발라서 예뻐진 게 아니다."며 "제품을 쓰면서 광고하는 분도 많다는데, 사실 저는 그런 적이 별로 없었다."는 말로 대중의 시선을 의식해 가식적이고 싶지 않았던 양심의 고충을 털어놓았다.

뿐만 아니라 자신이 광고하던 소주회사와 모델 계약을 해지한 후에야 다른 회사의 소주로 바꿔 마셨다는 이효리의 말을 듣고 있자니 그녀가 새삼 그냥 쿨한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냥 쿨함을 넘어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솔직하게 대중앞에 드러낼 수 있는 자신감, 그것이 1세대 조상 아이돌 이효리를 서른 중반까지 대중 속에 살아있게 하는 힘이 아니었을까?





iMBC연예 편집팀 | 화면캡쳐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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