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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밀리가 떴다> 시즌2, 시즌1의 누구와 비슷할까?

SBS <일요일이 좋다 - 패밀리가 떴다 시즌1>(이하 패떴)이 종영을 앞두고 시즌2 멤버들의 발표와 더불어 첫 촬영이 시작했다는 소식이 들린다. 그동안 유재석-이효리라는 쌍두마차를 필두로 윤종신, 김수로, 김종국, 대성, 박해진, 박시연 그리고 이전 멤버였던 박예진과 이천희까지 각각의 캐릭터를 통해 매력을 발산,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패떴>. 과연 시즌2 멤버들은 시즌1과 비교해 어떠한 인물과 대치될까. 2월말 <패떴 시즌2>의 첫 방송을 앞두고 시즌 1과 2의 출연진을 비교해본다.



이효리 – 김원희


안방마님 이효리를 이을 캐릭터는 단연 김원희를 꼽을 수 있겠다. 시즌2 멤버 중 유일한 기혼자인 김원희는 SBS <자기야>와 MBC <놀러와> 등에서 김용만, 유재석과 찰떡 호흡을 자랑하며 프로그램의 안방마님으로 중심을 잡고 있다. 이러한 효과는 <패떴>에서도 마찬가지이리라. 이효리는 안방마님은 물론 군기반장으로서의 역할도 겸하며 프로그램을 이끄는 중심 역할을 한 중요한 캐릭터. 김원희 역시 <패떴>의 게스트로 출연하며 막강 아줌마 포스를 내뿜은 경력을 가지고 있다. 단, 김원희가 주의해야 할 것은 수위조절이 아닐까 싶다. 적당히 조이고 적당히 풀어주는 노련함으로 <패떴>의 새로운 안방마님의 역할을 톡톡히 한다면 시즌2가 안착하는 데 큰 기여를 하지 않을까 싶다.

유재석 – 윤상현


사실 새로운 <패떴> 멤버들 중 유재석을 대신할 만한 인물은 보이지 않는다. 유재석은 프로그램의 전반적인 밸런스와 함께 게스트는 물론 고정패널들을 아우르며 진정한 허리 역할을 담당하는 중요 인물이기 때문. 하지만 그중에서도 그나마 유재석을 대신하는 캐릭터를 꼽자면 윤상현을 들 수 있겠다. 윤상현을 유재석의 대타로 꼽은 이유는 그의 예능감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비주얼적인 면이나 나이 등을 볼 때, 가장 안정적인 캐릭터라는 생각에서다. 다만 얼마나 멤버들을 아우르며 아이돌부터 연장자 그룹까지 적절하게 조화를 이루게 만들지가 윤상현뿐만 아니라 모든 출연자들의 숙제라는 생각이 든다.

김종국 – 택연


택연을 김종국의 대타로 꼽은 이유는 오로지 짐승남의 포스를 뿜는 그의 외모 때문이다. 더불어 이효리 그리고 박예진과 삼각로맨스를 주도(?)했던 김종국. 2PM의 택연 역시 소녀시대 윤아와 러브라인 모드에 들어가며 <패떴 시즌2>의 시작을 알리고 있는 상황. 거기에 우락부락한 몸매 역시 종국과 상당히 흡사하다.

김수로 – 지상렬


김수로와 지상렬을 매칭시킨 이유는 바로 막무가내 고집쟁이 스타일이기 때문이다. 보도에 의하면 제작진은 지상렬과 김원희에게 메인 MC 역할을 부여한다고 하는데 지상렬을 비롯한 모든 새 멤버들이 메인 MC의 경험이 없기 때문에 사실 열악한 상황에서 시작하는 셈이다. 지상렬은 4차원적인 성향을 보이며 메인 MC의 말에 툭툭 던지는 리액션이 배꼽을 잡게 하는 경우가 많다. 또, 그의 말투가 다소 공격적이기 때문에 다른 멤버들이 위축될 수도 있다. 이러한 성향은 <패떴 시즌1>의 초딩이자 게임마왕으로 불린 김수로와 가장 흡사하다 생각된다.

대성 – 조권


조권은 최근 아이돌 중 가장 예능감이 충만한 인물. ‘깝권’이라는 닉네임을 얻으며 <세바퀴>와 <스타킹> 등에서 발군의 실력을 발휘한 조권은 시즌1의 막내로 유재석과 덤앤더머로 활약한 대성과 견줄 수 있겠다.

박예진 - 윤아


사실 윤아는 어떠한 캐릭터와 비교를 해야 할지 살짝 고민이 되는 인물이다. 윤아의 경우 그동안 각종 예능에서 보여준 그녀의 성향으로 본다면 원년멤버인 박예진과 비슷한 인물이라 할 수 있겠다. 하지만 과연 살벌 예진이라는 닉네임을 얻은 박예진처럼 얼마나 모든 활동에 적극적으로 임할지가 가장 큰 관건이라 생각된다. 더불어 모든 <패떴 시즌2> 남자 멤버들의 사랑을 독차지할 윤아이기에 짓궂은 러브라인을 얼마나 적절히 잘 이용하며 프로그램에 임할지가 관건이라 하겠다.

윤종신 - 신봉선


마지막으로 신봉선 역시 윤아와 마찬가지로 어떠한 캐릭터와 비교할지 무척이나 고민되는 캐릭터. 하지만 굳이 연결하자면 윤종신과 연결시키면 어떨까 싶다. 신봉선은 힘에선 당할(?) 자가 없는 듯하지만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겁 많은 모습을 보여준 그녀가 야생에서 얼마나 잘 적응할 수 있을지 미지수이기 때문. 특히 이것저것 게임을 제외한 다른 일엔 왠지 윤종신처럼 뺀질뺀질 뒷걸음질 칠 것만 같은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시즌1과 시즌2 멤버들의 비교는 이걸로 끝이다. 사실 <패떴 시즌2>가 시즌1과 얼마나 많은 변화를 주었을지 무척 궁금하다. 그리고 과연 첫 방송에서 기자의 짐작이 맞을지도 궁금해진다. 어쨌든 지난주에 이어 <패밀리가 떴다>는 시즌1 멤버들의 이별여행이 계속된다. 1년 6개월여 동안 함께했으니 정말 가족 같은 느낌일게다. 바라기는 시즌2 역시 이러한 가족과 같은 사랑과 배려 그리고 웃음이 가득했으면 한다. 그리고 시즌1의 멤버들이 시즌2의 게스트로 한 번씩 꼭 참여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iMBC연예 엄호식 기자 | 사진제공 SBS, JYP SM엔터테인먼트, MBC, MBC화면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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