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경의 분노가 극에 달했다.
16일 방송된 MBC 아침드라마 <사랑했나봐>에서는 각자 자신의 아이들을 되찾아 서류상의 정리를 하려고 마음 먹는 재헌(안재모)과 현도(황동주)의 모습이 그려졌다.
현도의 아이를 임신한 사실을 알고 다시 현도와의 재기를 꿈꾸던 선정(김보경)은 이같은 상황에 예나가 자신과 같이 불행한 삶을 살게 될까봐 불안에 떨며 전전긍긍한다. 그리고 곧이어 병원으로 찾아와 "법적으로라도 예나와 아빠와 딸이 되겠다"고 선언하는 재헌과 "아이들을 정리하기로 했다"고 통보하는 현도를 향해 무서운 광기를 폭발시켰다.
두 남자의 서류상의 핏줄 되찾기가 사실상 합의되면서 남의 아이를 자신의 손녀로 믿고 길러왔던 각자의 조부모들과 주변 인물들, 그리고 낯선 사람을 가족으로 받아들여야 할 두 아이들의 혼란스러운 모습이 방송을 통해 그려지며 복잡하게 얽힌 이들의 관계가 과연 어떻게 풀리게 될지 궁금증을 자아내며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이날 <사랑했나봐>는 막다른 골목에 몰려 독기를 내뿜는 선정의 모습과 비극으로 치닫게 된 등장인물들 간의 상황이 극의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리면서 시청률 17.9%(AGB 닐슨 수도권)를 기록. 아침 시간대 드라마 중 1위를 차지하며 선전했다.
iMBC연예 편집팀 | 화면캡쳐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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