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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만 나는 천연소화제! 신비의 '말나물'


산으로 둘러싸인 경북 의성의 한 시골마을에는 날씨가 추워지면 이곳에 귀한 손님, '말'이 찾아온다는데
온갖 도구를 총 동원, 꽁꽁 언 저수지에서 건져낸 '말'의 정체는 다름 아닌 파릇한 식물로 경상북도
북부지역에서 주로 먹는 나물 ‘말’이다. 천연 변비약, ‘말나물’ 밥상을 소개한다.


겨울에만 나는 천연소화제! 신비의 '말나물'




두께 30cm 밑의 얼음 안에 있다는 말나물은 두꺼운 얼음을 깨야만 볼 수 있다. 얼음구멍을 하나가 아니라
몇 개를 뚫어서 징검다리를 만들어야 한다. 이런 고생을 하는 이유는 말은 보통 겨울에 얼음 얼고 1월부터
설이나 정월 대보름 전에만 먹기 때문에 지금이 아니면 먹을 수 없다.



저수지 바닥에서 자라기 때문에 특별한 도구를 설치해야 한다.
말을 꺼내줄 전통도구 깔개를 이용해 물속에 집어넣고 왔다 갔다하게 만들면 말이 걸려 나온다.
한쪽 구멍에 깔개를 넣고 반대쪽 구멍에서 잡아당긴다.



줄기와 잎 모두 고르게 파란빛을 띠는 것이 좋은 말이라고 한다.
말에는 단백질을 분해나는 프로테아제가 들어있는데
특히 고기류와 먹으면 고기를 소화하고 흡수시키는데 아주 좋은 역할을 한다.



단백질 분해효과가 좋아서 옛날부터 소화제로도 쓰였다는 말을 이용한 음식을 만나보자.
아삭한 식감을 살려줄 무채와 신선한 말의 만남 말나물 무침과 콩가루를 무친 말을 끓여서
소금간만 해주면 추위에 온몸을 녹여줄 말국 등 말로 만들 수 있는 음식은 다양하다.



말을 고기랑 먹으면 소화도 잘되고 동치미와 함께 먹으면 섬유질이 풍부해서 변비에도 좋다.
먹을 것이 부족했던 시절, 각종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한 말 덕분에 무사히 겨울을 났다.



이렇다보니 지금 마을은 말이 귀한 정도가 아니라 없어서 못 먹는 음식이다.



말은 깨끗한 물과 추운 곳에서 서식하는 습성 때문에 경상도에서도 내륙에 위치한 몇곳에서만 볼 수 있다.

한겨울 얼음 속에서 자라는 신비한 식물, 말을 먹고 건강해지자.



iMBC연예 TV속정보 | 화면캡처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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