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팬, 경기 지면 사망률 급상승

가슴을 졸이며 운동 경기를 본 경험은 누구나 한 번쯤은 있다.
그런데 승패에 너무 집착하면 자신이 응원하는 팀이 지는 순간
사망 위험이 치솟는다고 한다.
스포츠팬에게 경기의 승패가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알아보자.


스포츠 관람이 심장마비 유발?



절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운동 경기.
자신이 응원하는 팀이 이기면 스트레스도 멀리 날아간다.

하지만 거꾸로 패할 경우 지진이나 홍수 등
재앙이 닥친 때와 비슷한 정도의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고 한다.

또한 이런 감정적 스트레스가 심장혈관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고 한다.



실제로 지난 1980년 LA 미식축구팀이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경기 끝에
결승전에서 패하는 순간 이 지역 심장마비 사망률은
여성 27%, 남성 15%, 노인은 22%나 뛰어올랐다.

반면 그로부터 4년 뒤 승리했을 때의 사망률은 크게 낮아졌다.
지나치게 흥분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는 것을 알려주는 결과이다.



경기가 패배했을 때 받는 스트레스도 문제지만
흥분한 상태로 경기를 보면서 술을 마시거나 담배를 피우고
과식을 하는 등의 습관도 사망 위험을 더욱 키우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스트레스와 안 좋은 생활 습관 등 모든 요인이
혈압, 심장박동, 혈관 작용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사람, 흡연자, 고혈압 또는 당뇨 환자는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한다.

따라서 운동 경기를 볼 때는 자기 팀의 승패에 지나치게 집착하지 말고
경기 자체를 즐기려는 마음 자세로 관람하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