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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중심M] 플레이브, 겨울 차트의 왕 됐다

그룹 플레이브(PLAVE)가 원년 윈터송 최강자 엑소(EXO)를 제치고 '윈터킹' 타이틀을 들어올렸다.


플레이브(예준, 노아, 밤비, 은호, 하민)는 iMBC연예와 모바일 아이돌 팬덤 앱 '아이돌챔프'(IDOL CHAMP)가 지난 12일부터 21일까지 열흘간 함께 진행한 '올겨울 윈터송 최강자는 누구?' 투표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하며 올해의 '윈터킹'에 등극했다.

투표 초반부터 압도적인 수치로 정상자리를 선점했던 플레이브는 엑소의 무서운 추격에도 거리를 벌려놓는데 성공, 50.3% 과반의 득표율로 1위를 수성하는 데 성공했다. 엑소는 '엑소엘(팬덤명)'의 지원에 힘입어 투표 종료 당일까지 격차를 20%P대에서 10%P대까지 좁혔지만 플레이브의 높은 벽을 넘기엔 부족했다.

이번 1위는 원년 윈터송 최강자 엑소를 꺾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엑소는 그간 한국의 '캐럴 연금'이라 불리는 '첫 눈'을 시작으로 '12월의 기적' '싱포유(Sing For You)' '포 라이프(For Life)' '유니버스(Universe)' 등 다양한 시즌송으로 사랑받아온 명실상부 '윈터킹'이었기 때문. 하지만 이번엔 플레이브가 왕좌를 넘겨받으며 새로운 '윈터킹'의 탄생을 알렸다.


최근 발매한 '뿌우!(BBUU!)'를 향한 높은 관심과, 연말을 맞아 깜짝 공개한 크리스마스 버전의 '뿌우!'의 인기가 긍정적인 시너지를 일으킨 것으로 파악된다. '뿌우!'는 발매 당시 멜론 실시간 차트, 핫100 차트에서 1위, 벅스 실시간 차트 1위, 빌보드 코리아 핫100 1위 등을 차지했으며, 크리스마스 버전의 '뿌우!' 역시 팬들의 설렘을 자극하며 멜론 핫100 차트 1위, 최신 차트 1위 등에 올랐던 바 있다. '뿌우!'는 발매 6시간 만에, 크리스마스 버전의 '뿌우!'는 발매 21시간 만에 멜론 누적 앨범 스트리밍 수 100만을 돌파하며 '멜론의 전당'에 입성하기도. 특히 크리스마스 버전의 경우 아무런 예고도 없이, 심지어 순위 집계에 불리한 주말에 깜짝 공개됐음에도 이 같은 성적을 내 플레이브를 향한 팬들의 사랑이 얼마나 커다란지 짐작할 수 있게 했다.

음반 성적도 파격적이었다. 총 세 곡이 수록된 싱글 앨범임에도 불구, 첫 주 만에 무려 109만 장을 판매하며 방탄소년단(BTS)의 '버터(Butter)'에 이어 역대 보이그룹 싱글 초동 2위라는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는 데 성공했기 때문. 플레이브는 전작 '칼리고 파트1(Caligo Pt.1)'으로도 103만 장의 판매고를 올리며 버추얼 아이돌 최초의 초동 100만 기록을 세운 바 있는데, 이번엔 싱글로 새로운 업적을 남기며 이름값을 증명해냈다.


플레이브의 인기가 단순히 겨울 시즌에만 국한된 건 아니다. 선입견을 깨고 본격적으로 비상하기 시작한 이들은 매 컴백마다 본인들의 기록을 갈아치우며 K팝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 중. 실제로 지난해 멜론 빌리언스 클럽(누적 스트리밍 10억회 이상)에 494일 만에 입성하며 역대 최단 기록을 새로 썼고, 8월부턴 서울 KSPO돔을 시작으로 대만, 홍콩, 인도네시아 등을 방문하며 아시아의 '플리'들과 뜻깊은 만남을 가졌다. 버추얼 아이돌이 국내뿐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통한다는 걸 증명한 장이었다. 또 11월엔 버추얼 아이돌 최초로 고척돔에 입성해 첫 아시아 투어의 마침표를 화려히 찍기도 했는데, 당시 플레이브를 보기 위해 이틀간 고척돔에 몰린 '플리'의 수는 3만7,000명에 달했다.

이렇듯 플레이브는 '버추얼'이라는 선입견을 깨고 매년 최초의, 최고의 기록들을 써 내려가며 K 팝 역사에 여러 획들을 그어가고 있는 중. 어느새 비주류라는 껍질을 벗고 주류 시장에서 힘찬 날갯짓을 하며 본인들만의 독보적인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누군가는 버추얼의 한계를 외쳤지만, 남이 정해놓은 한계는 보기 좋게 뛰어넘고 무한한 가능성을 향해 질주 중인 플레이브다. 과연 이들의 성장은 어디까지일지, 앞으로 또 어떤 기록들을 세워나갈지, 이들의 발자취를 주목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iMBC연예 김종은 | 사진출처 블래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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