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추영우가 '멜로킹' 이름값을 다시금 증명해냈다.
추영우는 최근 iMBC연예와 참여형 셀럽팬덤앱 '셀럽챔프(CELEB CHAMP)가 지난 15일부터 28일까지 함께 진행한 '올해의 '멜로킹', 최고의 '멜로 눈빛' 가진 배우' 투표에서 33.43%의 득표율로 1위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투표 마감 당일까지 정상 자리를 지켜내고 있던 건 이준영. 2위 추영우와의 격차를 10%P대로 벌리며 손쉽게 우승을 차지하는 듯싶었다. 그러나 마감을 앞두고 추영우의 매서운 막판 추격전이 펼쳐졌고, 거리는 순식간에 좁혀지더니 1위 자리까지 넘겨주게 됐다. 2위 이준영의 최종 득표율은 29.44%였다.
투표 중 개봉한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에서의 따스하고도 애틋한 멜로 눈빛이 팬들의 마음을 제대로 저격한 듯한 모양새. 극 중 추영우는 여자친구를 위해선 어떤 희생도 불사 않는, 그야말로 판타지 소설 속 남자 주인공과 같은 김재원을 청량하게 연기해 내며 첫사랑의 설렘을 소환한 바 있는데, 영화가 남긴 진한 여운이 투표 열기로 이어지며 막판 뒤집기에 힘을 보탠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추영우가 활약한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는 개봉 첫 주말 한국영화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는 등 호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추영우의 '멜로 눈빛'이 제대로 통한 작품은 또 있다. 우선 최근 종영한 '견우와 선녀'를 빼놓고 말할 수 없다. 견우와 악귀 봉수를 넘나드는 1인 2역 연기를 선보인 그는 경우일 땐 '멍뭉미' 넘치는 귀여운 매력을, 봉수일 땐 겉차속따(겉은 차갑고 속은 따뜻하다)의 순수한 매력을 담은 멜로 눈빛을 선보이며 안방극장을 설렘으로 물들였고, 전작인 '옥씨부인전'에서도 송서인과 성윤겸 역으로 다채로운 얼굴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을 웃고 울게 만들었던 바다. 탄탄한 내공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두 캐릭터 모두 이도저도 아니게 될 수 있었지만, 추영우는 짧은 커리어에도 불구하고 매번 설득력 있는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주며 '1인 2역'을 자신의 강력한 무기로 활용 중이다. 팬들 역시 한 가지 작품에서 두 가지 얼굴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큰 만족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렇듯 추영우는 '멜로킹'이라는 타이틀에 맞춰 올해만 무려 3편의 로맨스 드라마에서 각기 다른 멜로 눈빛을 보여주며 여심을 사로잡고 있는 중. 귀여움, 러블리, 다정, 시크함 등 그 종류도 다양하다.
여기에 또 다른 멜로 '연애박사'를 꺼내놓으며 '멜로킹' 수식어를 견고히 할 계획. 이번엔 '연애 하기'라는 버킷리스트를 지닌 공학도 박민재 역으로 분하는 것인데, 이성을 향한 마음만큼은 주저하지 않고 직진하는 임유진 역의 김소현과 어떤 케미를 완성할지 궁금증을 높인다.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봄밤' '졸업'으로 유명한 '멜로 장인' 안판석 감독의 지휘 아래 재탄생할 추영우의 새로운 멜로 눈빛 역시 지켜봐야 할 포인트 중 하나다.
한편 추영우는 멜로 외에도 다채로운 장르에 도전하며 가능성을 넓혀가고 있다. 이미 '중증외상센터'와 '광장'에서 극과 극의 연기 변신을 보여주며 가치를 증명해냈고, 차기작 '롱 베이케이션'에선 악마 3375를 맡아 판타지 장르에도 도전한다. 한계를 두지 않는 폭넓은 작품 선택으로 2025년을 누구보다 풍성히 채워낸 추영우는 더 확장된 가능성으로 2026년을 가득 채울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