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3만 유튜버, '프듀' 출신 아이돌 학폭 폭로 "원래 때린 사람은 기억 못 해" [소셜in]

263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나름이 현재 활동 중인 아이돌에게 과거 학교폭력(학폭)을 당했다고 폭로한 가운데, 추가 입장을 밝혔다.

나름은 24일 자신의 SNS 스토리를 통해 "제가 정말 어이없는 DM(다이렉트 메시지)을 받았다. 한마디만 하겠다"라며 "원래 때린 사람은 기억 못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허위 사실을 이야기 했다면 절 고소하겠고 영상 내리라는 입장문을 썼더라라며 한 네티즌분으로부터 DM을 받았다. 그러나 저는 허위 사실을 말한 적이 없기에 영상은 삭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혹시 제가 성인이 된 후 개명을 하여 기억하지 못하신 것이라면, 카페 이름은 '경싫모', 시기는 2003년. 당시 저는 초등학교 4학년 7반이었다"라고 디테일한 정보를 공유했다.

나름은 "당시 담임선생님, 해당 카페 가입자들, 저희 부모님 그리고 저. 총 4학년 7반 교실에서 공식 면담이 있었고, 그 자리에서 담임 선생님이 카페 폐쇄를 지시하셔서 해당 카페는 실제로 폐쇄됐다"라고 설명했다.

덧붙여 "데이터를 다룰 수 있는 분들이라면 '2003년 다음 카페 경싫모'는 현재 폐쇄됐더라도 기록 추적이 가능하다는 점도 알고 계실 것"이라며, "제가 성인이 되자마자 개명한 이유 역시 해당 카페로 인한 트라우마 때문"이라고 털어놨다.

나름은 "흔히 말하듯, 가해자는 기억하지 못한다는 말이 있다. 혹은 제 개명으로 인해 착각해서 그렇게 고소를 언급한 것이길 바란다"라며 "다만, 어떤 근거로 저를 고소한다는 것인지는 의문이다. 제가 법적으로 잘못한 부분이 있다면 책임을 지겠다. 고소에 관한 진행 상황 역시 영상으로 계속 공유하겠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앞서 나름은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과거 학폭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하며, 가해자 중 한 명이 '프로듀스 101' 시즌2에 출연했고, 이후 아이돌로 데뷔해 활동 중이라고 밝혔다.

이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비슷한 연령대, 부산 출신, 오디션 프로그램 참가 이력 등의 단서를 근거로 최태웅을 가해자로 지목하는 추측이 확산됐다. 최태웅은 2017년 방영된 '프로듀스 101' 시즌2에 출연했으며, 이후 2019년 그룹 BZ-BOYS로 데뷔했다.

한편, 이와 관련해 최태웅 측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최태웅은 유튜버 나름TV가 주장하는 바와 같은 학폭 행위를 한 사실이 없으며, 신체적·정신적 피해를 가한 사실 또한 전혀 없다"고 말하며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