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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남자' 정소영, 쌍둥이 업고 탈출 성공? 오현경 집착 폭발

MBC 일일드라마 ‘첫 번째 남자’가 오현경의 극단적인 악행과 정소영의 목숨을 건 도주를 긴박하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을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MBC 일일드라마 ‘첫 번째 남자’(기획 장재훈/연출 강태흠/극본 서현주, 안진영/제작 MBC C&I, DK엔터테인먼트) 3회는 정숙희(정소영 분)의 쌍둥이 딸 출산 소식에 멘붕에 빠진 채화영(오현경 분)이 냉혹한 결정을 내리고, 이를 알아챈 숙희가 아이들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건 탈출을 감행하는 숨 막히는 전개로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긴장감을 선사했다. 특히 욕망으로 가득한 광기와 순수한 모성애가 극명한 대비를 이루면서 드라마의 몰입도를 최고조로 끌어올리는 흡인력을 발휘했다. 이에 지난 3회 시청률은 전국, 수도권 가구 기준으로 모두 5.1%를 기록, 순간 최고 시청률은 5.8%까지 치솟으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닐슨코리아 기준)

이날 방송에서 화영은 숙희가 쌍둥이 딸을 출산했다는 소식에 충격과 당혹감으로 그대로 얼어붙을 수밖에 없었다. 아들 하나만을 기대했던 화영에게 쌍둥이 딸이라는 예상 밖의 결과는 모든 계획은 흔드는 대형 변수였기 때문. 하지만 화영은 이내 냉정을 되찾았고, “아이 둘은 필요 없어요”라고 단호하게 말하며 냉혹한 본심을 적나라하게 드러내 소름을 유발했다.

이후 화영의 계획은 더욱 잔혹하게 변모했다. 마회장(이효정 분)이 “아이만 확실하면 그동안 섭섭했던 것 다 보상하겠다고”고 했던 말을 떠올리며 드림그룹 입성을 위해서라면 무슨 짓이든 하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은 화영. 결국 강혁(이재황 분)에게 “아이 하나는 네가 처리해. 이 세상에 태어나지 말았어야 할 아이야”라는 섬뜩한 지시를 내렸고, 자신의 앞날에 방해가 되기 때문에 얼굴이 똑같은 아이가 하나 더 있으면 안된다는 화영의 논리는 그가 얼마나 철저히 자기 욕망만을 위해 움직이는 인물인지를 보여주는 대목이었다.

같은 시각, 아무것도 모르는 숙희는 두 아이를 품에 안고 장미와 서린이라는 이름을 지어주며 직접 만든 네잎클로버 뜨개 팔찌를 채워줬다. 이후 서린에게 열이 나자 숙희는 병원에 데리고 가려고 했지만, 간호사 복장으로 변장을 한 화영이 나타나 아픈 아이만 병원에 데리고 가 치료를 하고 오겠다며 자연스럽게 아이를 탈취할 계획을 실행하려고 했다. 하지만 그 계획은 또 한 번의 우연으로 틀어지게 되었다. 숙희가 아픈 아이의 기저귀를 챙기려고 할머니 방 앞으로 갔다가 우연히 화영과 할머니의 대화를 엿듣게 된 것. 화영이 “여기서 있었던 일은 무덤까지 가지고 가야 할 비밀”이라며 협박하는 내용을 모두 듣게 된 숙희는 간호사가 바로 동석과 스캔들 기사가 났던 탤런트 채화영이라는 것을 깨닫고는 충격에 휩싸였다.

화영이 아이를 훔치려 했다는 모든 진실을 알게 된 숙희는 “절대 저 여자한테 너희들을 빼앗길 순 없어”라고 다짐하며 도망칠 준비를 했다. 하지만 아기가 칭얼거리는 소리에 화영이 눈치를 챘고, 이어진 추격전은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다. 쌍둥이를 데리고 창고 구석에 숨은 숙희. 이에 화영은 숙희를 찾아 헤매며 “다 들은 거야? 그래서 눈치 채고 도망친 거냐고!”라며 광기 어린 절규를 쏟아냈다. 이어 “정숙희, 너랑 네 아이 오늘이 제삿날인 줄 알아”라고 소리치며 살기를 드러내는 화영의 모습 뒤로 두려움 속에서 필사적으로 달리는 숙희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가슴을 조이게 만들었다.

숙희가 쌍둥이와 함께 사라지자 “반드시 찾을 거야, 반드시. 그 애가 내 목숨줄이라고”라며 아이를 향한 집착을 드러내는 화영의 광기 어린 모습은 섬뜩함을 더하기에 충분했다. 무엇보다 3회의 엔딩이 압권이었다. 화영의 지시를 받은 강혁이 숙희를 추격하기 시작했고, 절박하게 도망치는 숙희와 아이들의 올음소리를 듣고 쫒는 강혁과 패거리들의 모습이 교차되면서 긴장감은 최고조에 달했다. 때문에 과연 숙희가 희대의 악녀 화영의 손아귀에서 벗어나 무사히 도망을 칠 수 있을지, 그리고 쌍둥이의 운명은 어떻게 될지 4회를 향한 궁금증이 폭발하고 있다.

한편, MBC 일일드라마 ‘첫 번째 남자’ 4회는 오늘(18일) 저녁 7시 10분에 방송된다.

iMBC연예 유정민 | 사진출처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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