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 ‘2025 마마’ 논란 직접 언급…“붐따” 이모지로 셀프 댓글 [소셜in]

가수 지드래곤(G-Dragon)이 홍콩에서 열린 '2025 마마 어워즈(MAMA AWARDS)' 무대를 둘러싼 혹평에 직접 반응했다. 공식 영상에 엄지를 아래로 내린 '붐따' 이모지를 남기며 스스로 아쉬움을 표한 것이다.


지드래곤은 지난 29일 홍콩 카이탁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DRAMA', 'Heartbreaker', '무제(無題)' 무대를 선보였다. 공연 영상은 유튜브 공개 21시간 만에 180만 조회수를 넘기며 화제를 모았지만, 실시간 반응은 냉혹했다. 고음 구간에서 음이 흔들리거나 가창을 멈추는 모습이 반복됐고, AR(사전 녹음)에 의존했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온라인에는 "팬이지만 오늘은 아니었다", "보는데 불안했다", "프로 의식이 부족해 보인다"는 반응이 다수 등장했다. 일부는 지난 'SBS 가요대전', 고양 단독 콘서트에 이어 벌써 세 번째 라이브 논란이 반복되고 있다는 점을 짚으며 우려를 나타냈다.

논란이 확산되자 지드래곤은 마마 공식 SNS 채널에 업로드된 자신의 무대 영상 쇼츠에 '붐따' 이모지와 '…'를 남겼다. 별다른 설명 없이 스스로 공연 퀄리티에 아쉬움을 밝혔다는 해석이 나왔고, 해당 댓글은 19시간 만에 10만 '좋아요'를 넘겼다.

그럼에도 지드래곤은 이날 시상식에서 '올해의 아티스트상'을 비롯해 '베스트 댄스 퍼포먼스 남자 솔로', '베스트 남자 아티스트', '팬스 초이스 Top10' 등 4관왕에 오르며 여전한 영향력을 입증했다. 그는 수상 소감에서 "내년은 빅뱅 데뷔 20주년"이라며 "외롭지 않게 멤버들과 찾아오겠다"고 말해 그룹 활동 재개 기대감을 높였다.

지드래곤은 최근 홍콩 아파트 단지 화재 참사에 100만 홍콩달러(약 2억 원)를 기부하며 선행에도 나섰다. 그가 명예이사장을 맡고 있는 저스피스재단은 현지 단체와 협력해 심리지원 프로그램도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