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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민우 "20대 실감 안 나, 30대는 아직 되고 싶지 않아요" [인터뷰M]

너무 어린 시절 데뷔한 덕인가, 13년간 열심히 달려오고 있지만 여전히 황민우의 나이는 스무 살에 불과했다. 이제 막 20대에 접어든 만큼 본인이 성인이 된 걸 아직 실감은 못하고 있단다.



황민우는 최근 iMBC연예와 MBC ON 음악 예능 프로그램 '트롯챔피언' 대기실에서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7살의 나이에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에 출연하며 대중에 눈도장을 찍은 '리틀 싸이' 황민우가 데뷔한 지도 벌써 13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다만 여전히 그의 나이는 스물. 이에 대한 소감을 묻자 "20대가 되고 난 뒤에도 달라진 건 크게 없는 것 같다. 술 담배를 안 하다 보니 체감상 느껴지는 건 별로 없는 것 같다"라고 답했다.


이어 30대에 대해선 "아직 되고 싶지 않다. 친구들은 빨리 20대 후반이 되고 싶다, 30대가 되어 결혼하고 싶다 그러는데, 난 고등학생 때부터 나이를 먹기 싫어했다. 나이를 먹을수록해야 할 일이 많아지지 않냐. 책임지고 이뤄야 할 일도 많아진다 생각하기에 나이 먹기가 싫었다. 그저 오래오래 트로트를 하고 싶을 뿐이다"라고 이야기했다.



13년간 쉽 없이 달려온 황민우에게 잊을 수 없는 하루가 있다면 언제일까. 황민우는 고민 없이 최근 동생 황민호와 진행한 전국투어 콘서트 '황금요선물'을 꼽으며 "우리가 과연 단독 콘서트를 열 수 있는 날이 올까 싶었는데, 여러 꿈 중 하나를 이룬 것 같아 너무 기뻤다.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다"라고 밝혔다.


황민우는 재차 "꿈만 같던 순간"이라 회상하며 "무대 위에 올라가기 전까지는 실감이 안 났다. 선배님들의 콘서트에 게스트로 올라가 본 적은 있었도 우리 이름을 걸고 하는 건 처음이지 않냐. 살다 보니 이런 날도 오는구나 싶은 마음에 무척 긴장됐다. 그러다 오프닝을 하고 나니 좀 실감이 났다. 이렇게 많은 분들께 사랑받고 있구나 싶었다"라고 고마움을 표했다.


황민우는 이번 단독 콘서트를 진행하며 동생의 소중함도 재차 깨달았다고. "혼자가 아닌 동생과 함께라 든든했다"는 그는 "기댈 수 있는 사람이 옆에 있어 다행스러웠다. 귀한 시간을 투자하고 티켓까지 직접 구매해 오신 분들이기에 실망을 드리면 안 된다는 부담이 컸는데, 동생 덕분에 이겨낼 수 있었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첫 단독 콘서트의 꿈을 이룬 황민우의 다음 목표는 무엇일까. 그는 "꿈은 크게 가지면 좋지 않냐. 기회가 된다면 동생과 해외에서 콘서트를 해보고 싶다. 어머니가 베트남 분이라 베트남에서도 공연해 보고 싶고, 미국도 가고 싶다"라는 목표를 들려준 뒤, 앞으로의 방향성을 묻는 질문엔 "지난 13년 동안 그랬듯, 예의를 가장 중요시 여기며 나아갈 예정이다. 동생한테도 늘 '아무리 잘나가더라도 늘 조심하고 예의를 잘 지켜야 한다'라고 조언하는데, 그게 있어야 오래오래 가수로 활동할 수 있다 생각한다. 동생과 이 길을 오래오래 가보고 싶은 마음이다"라고 밝혔다.



iMBC연예 김종은 | 사진 iMBC연예 고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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