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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M] 'UDT: 우리 동네 특공대', 왜 재밌지? 블록버스터급 비주얼에 즐거운 눈 ★★★

기대 없이 시청을 시작했지만 곧 'UDT: 우리 동네 특공대' 3인방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된다. 여기에 블록버스터급 비주얼까지 더해지며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한다.


17일 첫 방송을 시작한 쿠팡플레이 새 오리지널 시리즈 'UDT: 우리 동네 특공대'는 나라를 지키기 위해서도, 지구 평화를 위해서도 아닌, 오직 내 가족과 우리 동네를 위해 뭉친 예비역 특공대의 유쾌하고 짜릿한 이야기. 최근 방송된 1회와 2회에서는 동네에서 발생한 의문의 폭발 사고를 중심으로 한 팀으로 뭉치게 된 최강(윤계상), 곽병남(진선규), 이용희(고규필)의 모습이 담겼다.

'UDT: 우리 동네 특공대'는 작품의 설정보다도 윤계상과 진선규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8년 전 이미 '범죄도시'를 통해 살벌한 호흡을 보여준 바 있기 때문. 이번 작품도 마찬가지. 윤계상은 사람 좋은 미소 속에 살벌한 과거를 품은 최강 역으로, 진선규는 오지랖 넓은 청년회장 곽병남 역으로 변신, 온종일 티격태격하며 귀를 쉬게 두지 않는다. 이 과정에서 나오는 말장난과 '아재 개그'들 역시 꽤나 높은 타율을 자랑하며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하나 막상 주목해야 할 건 'UDT: 우리 동네 특공대'의 드라마 규모를 벗어난 스케일 큰 액션 시퀀스. 예고편만 봤을 땐 그저 눈속임으로 꽉 찬, 빛깔 좋은 개살구인 줄 알았는데 시작부터 범상치 않은 차량 폭발신으로 보답하며 반전을 선사한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1회에 다시 한번 의문의 괴한이 들어간 ATM 부스가 폭발하는가 하면, 윤계상 역시 난도 높은 액션을 완벽하게 소화해 내 앞으로 펼쳐질 액션 시퀀스들을 기대케 했다.

퀄리티 높은 미장센 역시 'UDT: 우리 동네 특공대'의 장점 중 하나. 사건 현장인 조웅은행과 곽병남의 철물 문구점, 이용희의 무술도장과 정남연의 마트까지 장소 하나하나가 한 동네를 통째로 옮겨놓은 듯한 높은 완성도를 자랑하는 것. 어디 하나 엉성한 구석이 발견되면 몰입도가 흔들릴 만도 한데 사소한 골목길까지 섬세하게 구현되어 있어 몰입도를 한층 더한다.


스토리 역시 크게 거슬리는 부분은 없다. 물론 사이버 작전병 출신의 이용희가 해킹을 시도한다거나, 인간의 범주를 넘어선 최강의 '먼치킨' 설정은 공감하기 쉽지 않으나 아직 극 초반인 만큼 앞으로 제작진이 시청자들을 어떻게 설득하느냐가 관전 포인트가 될 모양새다.

기대 하나 없던 장소에서 빛나는 보물을 찾은 듯한 기분이다. 좋은 출발을 보여준 'UDT: 우리 동네 특공대'가 앞으로 어디까지 발전한 액션을 보여줄 지 기대가 모아진다.




iMBC연예 김종은 | 사진출처 쿠팡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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