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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 소울의 대부' 디안젤로, 오랜 병마 끝에 51세 사망

R&B의 전설이자 네오 소울 장르의 개척자 중 한 명인 디안젤로(D'Angelo)가 오랜 암 투병 끝에 사망했다. 향년 51세.


디안젤로의 유가족 측은 14일(현지시간) 공식성명을 통해 "우리의 빛나는 별이 오늘 그 빛을 거뒀다. 긴 시간 용감하게 병과 싸워온 디안젤로, 마이클 디안젤로 아처가 오늘 세상을 떠났음을 알린다"라고 밝혔다.

이어 유가족 측은 "그가 우리에게 남긴 소중한 기억과 세상에 남긴 음악적 유산에 깊이 감사하다"라고 전하면서도, "가족들이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만큼 이들의 사생활을 존중해 주시길 바란다. 그가 노래로 세상에 남긴 선물을 함께 기억하며 추모해주시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디안젤로의 동료 DJ 프리미어는 "그의 죽음이 너무나 슬프다. 그와 함께한 시간들은 너무도 특별했고 추억들이 그리울 거다. 평안히 잠들길 바란다"라고 애도했다.

디안젤로는 많은 앨범을 발매하진 않았지만 매 활동 때마다 업계에 강렬한 임팩트를 남긴 바 있다. 그는 데뷔작인 '브라운 슈거(Brown Sugar)'부터 클래식 R&B에 힙합의 매력을 결합해 자신만의 독특한 사운드를 만들어냈고, 2집 '부두(Voodoo)'(2000)와 3집 '블랙 메시아(Black Messiah)'(2014)를 통해선 더 발전한 사운드를 보여주며 대중을 감탄케 했다. 발매한 앨범의 수는 적지만 디안젤로는 이미 그래미 어워즈에서 네 차례나 수상의 영예를 안은 바다. 그의 음악들은 네오 소울 시대를 여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iMBC연예 김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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