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현욱이 다시 사극에 도전한다. 이번엔 통일신라의 첫 군주 문무왕 법민이다.
23일 오후 iMBC연예 보도를 통해 이현욱의 KBS 대하사극 '대왕문무' 출연 소식이 알려졌다.
'대왕문무'는 약소국 신라가 고구려·백제를 넘어 당나라까지 물리치고, 삼국통일을 완성한 위대한 승리의 역사를 조명하는 초대형 역사 드라마로, KBS가 2024년 방송된 '고려거란전쟁' 이후 약 2년 만에 선보이는 대하사극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현욱은 극 중 '대왕문무'의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문무왕 법민 역을 제안받았다. 문무왕은 백제와 고구려를 정복한 데 이어, 당나라와의 총력전까지 승리하며 삼국통일의 대업을 완수한 군주. 문무왕(文武王)이라는 호칭처럼 영특하고 총명한 머리는 물론 훌륭한 무술 실력까지 보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흔히 삼국통일을 떠올리면 김유신 장군이 먼저 떠오르겠지만, 문무왕 역시 빼놓고 말할 수 없는 주역 중 하나다.
특히 이현욱의 사극 도전은 '원경' 이후 약 1년 만이라는 점에서 기대를 더한다. 이현욱은 올해 초, 자신의 첫 사극인 '원경' 종영 이후 iMBC연예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사극의 매력을 느꼈다. 그 시대에 사는 인물로 연기하는 재미가 매력적이더라. 다음에도 사극이 들어오면 또 하고 싶다"라며 욕심을 드러냈던 만큼, 이번엔 어떤 매력을 보여줄지 기대를 높인다.
한편 이현욱은 지난 2010년 영화 '가시심장'으로 데뷔한 배우로, 장르와 플랫폼을 가리지 않는 자유로운 연기로 호평받고 있다. 최근엔 영화 '경관의 피', '설계자', 드라마 '블랙의 신부', '도적: 칼의 소리', '원경', '샤크 : 더 스톰' 등으로 대중과 만났다.
이현욱은 내년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골드랜드' 공개도 앞두고 있다. 밀수 조직의 금괴를 우연히 넘겨받게 된 희주(박보영)가 금괴를 둘러싼 여러 군상들의 탐욕과 배신이 얽힌 아수라장 속에서 금괴를 독차지하려는 욕망에 사로잡혀 벌이는 사투를 그린 작품으로, 이현욱을 비롯해 박보영, 김성철, 김희원, 문정희, 이광수 등이 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