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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V, 美 LA 지점도 문 닫았다…진출 15년 만의 철수 결정

CJ CGV가 미국 진출 15년 만에 사업 철수를 결정했다.


CGV는 최근 미국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랜 고민 끝에 CGV 로스앤젤레스(LA) 지점을 영구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극장은 오는 9월 21일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그동안의 관심과 사랑에 감사드린다"라고 밝혔다.

북미 2호점으로 지난 2017년 개관한 부에나파크 지점은 이미 지난 3월 운영난을 이유로 폐관한 바 있다. 이후 5개월 만에 LA 지점마저 문을 닫으며 미국 내 모든 CGV 극장이 사라지게 됐다.

CGV의 북미 철수는 2010년 6월 이후 약 15년 만으로, 1호점인 LA 지점을 개관할 당시 CGV는 "한국 영화 입지를 확산시키는 데 전략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라 했으나 코로나19와 영화계 부진, OTT 플랫폼의 확산 등으로 무산됐다. 지난 10여 년간 CGV 미국 법인이 입힌 누적 순손실액은 수백억 원에 달한다.

극장 산업의 위기는 해외만의 문제는 아니다. 국내 3대 멀티플렉스 중 롯데시네마와 메가박스는 최근 운영난 등의 이유로 합병을 결정했고, CGV 역시 올해 2분기 17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CGV의 국내 영화 사업 매출액은 1,41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8%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173억 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iMBC연예 김종은 | 사진출처 C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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