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후 영화 '프로텍터'의 애드리언 그런버그 감독, 배우 밀라 요보비치의 기자간담회가 부산 영화의 전당 비프힐 1층 기자회견장에서 열렸다.
'프로텍터'는 딸을 납치당한 한 엄마가 미 특수부대에서 활약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아이를 되찾기 위해 벌이는 필사적인 72시간을 그린 영화다.
불고기, 족발을 좋아한다는 밀라 요보비치는 “지난번 한국에 왔을 때가 '레지던트 이블' 때였던 것 같다. 남편과 함께 돌아다니면서 정말 찾기 힘든 구석의 집에서도 저를 알아봐 주시고 끊임없이 파이를 내주셨던 기억이 있다. 어제 개막식에 참여해 영광이었고 훌륭한 배우들을 만날 수 있어서 기뻤다. 아직도 편집을 계속 바꾸고 있는 중인데 여기서 영화를 선보일 수 있어 영광이다. 초대해 줘서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애드리언 그런버그 감독은 “부산과 한국은 처음이다. 멕시코에서 왔는데 오면서 생각한 중요한 목표가 ‘부산행 기차를 꼭 타자’였다. '부산행을 너무 좋게 봤다. 저희 영화도 잘 봐주신 것 같아 기쁘다”며 인사했다.
밀라 요보비치는 "감독님과 이야기 나눴는데 오늘 재미있게 느낀 게 질문들이 아주 깊이 있고 심도 있더라. 미국에서 홍보하면 같은 질문을 반복해서 듣는데 한국은 자세히 영화 보고 생각을 많이 해서 질문하시더라. 저희도 그런 질문을 받고 한번 더 생각하게 되더라. 30년 넘게 액션 영화를 계속해왔는데 이번에는 기자들과 이야기 나누면서 진정성 있고 리얼하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더라. 저희가 하는 예술과 기자들이 하는 예술이 공생하는 상황이라는 생각이 들더라"라며 한국에서의 기자인터뷰 경험에 대해 이야기했다.
액션스타로 유명한 밀라 요보비치는 이번 영화에서 처절한 감정 액션을 펼친다. 한국 제작사가 미국에서 주도적으로 만든 영화임에 대해 밀라 요보비치는 "대본을 처음 받고 읽었을 때 굉장히 많은 게 담긴 작품이었다. 시적이고 더 길었던 대본의 감정이 잘 전달되길 바랐다. 그게 쉽지는 않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어서 감독 작가와 이야기하면서 대본의 양을 줄이고 대본의 핵심이 뭔가를 이야기했다. 그게 바로 한 엄마가 자신의 딸을 구하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였다. 저도 딸이 셋이 있고 그중 하나가 작품 속 딸 나이와 같아서 더 특별했다. 이런 영화가 단지 딸을 가진 부모뿐 아니라 모든 사람, 한국과 미국 외의 곳에서도 공감하길 바랐다. 두 국가를 넘어선 협업이라 생각하고 저희의 노력이 성공했다고 생각한다. 많은 분들이 공감하고 불편한 소재인데도 우아하고 존경심 보이며 표현했다. 영화 속 연기는 연기가 아니라 실제 제가 그 삶을 살았기에 촬영하면서 10kg이 빠졌다. 매일 그 감정을 겪었고 일주일에 6일을 촬영하고 4주는 야간 촬영을 해서 너무 힘들었다. 47살의 나이에 액션과 감정연기는 쉽지 않았다. 밤 촬영은 더 힘들었는데 그때마다 감독과 대화를 나누며 캐릭터, 대사, 액션을 더 많이 발전시켰다. 그러다 보니 정직한 협업이 되었다. 가장 감정을 많이 표현해야 하는 캐릭터였고 그걸 다루는 어려운 작품이라 생각했다. 저에게는 특별한 영화여서 이런 게 잘 전달되면 좋겠다. 절대 잊지 못할 영화다"라며 길게 영화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번 영화에서 엄마 역할이 더 힘들었는지 군인 역할이 더 힘들었는지에 대한 질문에 밀라 요보비치는 "강조하고 싶었던 건 전쟁이다. 외국에서의 전쟁과 똑같이 국내에서도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저는 실제 군인이 아니라 군인 역할을 했지만 주변에 실제 군인들이 있다. 그들이 실질적인 충고와 도움을 많이 해줬다. 엄마와 군인을 두 가지 표현해야 했는데 직접 훈련을 받은 여성이 납치된 아이를 찾기 위해 싸우는 캐릭터였다. 누군가 내 아이를 해친다면 그런 상황에서 뭔가 해낼 수 있다는 만족감을 준다. 제가 했던 액션들은 145파운드(70KG) 정도 되는 여자가 자기 덩치의 3배 이상되는 덩치들을 상대하는 것들이다. 홍콩 영화 같은 와이어 액션이 아니라 관절을 공격하거나 무기를 빼주는 등의 실제로 가능할법한 액션을 했다. 내가 실제 할 수 없는 일이라면 안 하겠다고 했다. 니키가 모든 사람을 때려눕히는 훈련을 받았기 때문에 가능한 액션이었다. 누구나 이런 훈련을 받는다면 가능한 액션이고 어떤 여성이라도 이런 액션을 배운다면 대응이 가능하다"라며 이번 영화의 액션이 기존의 액션과 어떤 차별점을 가지는지 이야기했다.
애드리언 그런 버그 감독은 "이런 주제를 다룬 건 처음이 아니고 제가 살고 있는 곳에서도 이런 뉴스가 매일 나온다. 그래서 시나리오를 처음 읽었을 때 존중할만했다. 드라마인데 액션이 있는 장르라 생각하고 만들었다. 막내딸도 17살이라서 이 영화를 충분히 이해하는데 부모들에게 만족감을 느낄 수 있게 표현하고 재미있게 만들었다 생각한다. 영화를 촬영한 곳은 실제로 인신매매가 가장 많이 벌어지는 곳이라 많이 오싹했다"며 영화 촬영 현장이 굉장히 살벌했음을 알렸다.
'테이큰'의 여자버전 같다는 평에 대해 밀라 요보비치는 "캐릭터에 대해 많이 조사하고 실제 군인과도 상당히 이야기했다. 인간병기가 되기 위해 어떤 걸 했어야 하는지 많이 조사했다. 원치 않는 일을 당하게 되면서 비범한 이유 때문에 자신이 가진 모든 능력을 미치광이처럼 폭력적으로 쓰게 된다. 왜 가족을 떠나는지, 엄마가 되면서 왜 엄마 역할만 안 하고 군인을 했는지고 고민해 봤다. 여성해방까지는 아니지만 군인으로의 역할이 어디까지인지 엄마로서의 역할은 어디까지인지 생각해 봤다. 실제 대령으로 있는 제 친구도 이런 고민을 하더라. 자신이 하는 일이 삶이자 의무이기에 고민을 많이 하더라. 결점이 많은 인물인데 이런 걸 강조하고 싶었다"라며 실제 군인인 친구들을 보며 캐릭터에 대한 깊이 있는 현실적인 고민을 해봤음을 이야기했다.
'프로텍터'는 딸을 납치당한 한 엄마가 미 특수부대에서 활약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아이를 되찾기 위해 벌이는 필사적인 72시간을 그린 영화다.
불고기, 족발을 좋아한다는 밀라 요보비치는 “지난번 한국에 왔을 때가 '레지던트 이블' 때였던 것 같다. 남편과 함께 돌아다니면서 정말 찾기 힘든 구석의 집에서도 저를 알아봐 주시고 끊임없이 파이를 내주셨던 기억이 있다. 어제 개막식에 참여해 영광이었고 훌륭한 배우들을 만날 수 있어서 기뻤다. 아직도 편집을 계속 바꾸고 있는 중인데 여기서 영화를 선보일 수 있어 영광이다. 초대해 줘서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애드리언 그런버그 감독은 “부산과 한국은 처음이다. 멕시코에서 왔는데 오면서 생각한 중요한 목표가 ‘부산행 기차를 꼭 타자’였다. '부산행을 너무 좋게 봤다. 저희 영화도 잘 봐주신 것 같아 기쁘다”며 인사했다.
밀라 요보비치는 "감독님과 이야기 나눴는데 오늘 재미있게 느낀 게 질문들이 아주 깊이 있고 심도 있더라. 미국에서 홍보하면 같은 질문을 반복해서 듣는데 한국은 자세히 영화 보고 생각을 많이 해서 질문하시더라. 저희도 그런 질문을 받고 한번 더 생각하게 되더라. 30년 넘게 액션 영화를 계속해왔는데 이번에는 기자들과 이야기 나누면서 진정성 있고 리얼하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더라. 저희가 하는 예술과 기자들이 하는 예술이 공생하는 상황이라는 생각이 들더라"라며 한국에서의 기자인터뷰 경험에 대해 이야기했다.
액션스타로 유명한 밀라 요보비치는 이번 영화에서 처절한 감정 액션을 펼친다. 한국 제작사가 미국에서 주도적으로 만든 영화임에 대해 밀라 요보비치는 "대본을 처음 받고 읽었을 때 굉장히 많은 게 담긴 작품이었다. 시적이고 더 길었던 대본의 감정이 잘 전달되길 바랐다. 그게 쉽지는 않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어서 감독 작가와 이야기하면서 대본의 양을 줄이고 대본의 핵심이 뭔가를 이야기했다. 그게 바로 한 엄마가 자신의 딸을 구하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였다. 저도 딸이 셋이 있고 그중 하나가 작품 속 딸 나이와 같아서 더 특별했다. 이런 영화가 단지 딸을 가진 부모뿐 아니라 모든 사람, 한국과 미국 외의 곳에서도 공감하길 바랐다. 두 국가를 넘어선 협업이라 생각하고 저희의 노력이 성공했다고 생각한다. 많은 분들이 공감하고 불편한 소재인데도 우아하고 존경심 보이며 표현했다. 영화 속 연기는 연기가 아니라 실제 제가 그 삶을 살았기에 촬영하면서 10kg이 빠졌다. 매일 그 감정을 겪었고 일주일에 6일을 촬영하고 4주는 야간 촬영을 해서 너무 힘들었다. 47살의 나이에 액션과 감정연기는 쉽지 않았다. 밤 촬영은 더 힘들었는데 그때마다 감독과 대화를 나누며 캐릭터, 대사, 액션을 더 많이 발전시켰다. 그러다 보니 정직한 협업이 되었다. 가장 감정을 많이 표현해야 하는 캐릭터였고 그걸 다루는 어려운 작품이라 생각했다. 저에게는 특별한 영화여서 이런 게 잘 전달되면 좋겠다. 절대 잊지 못할 영화다"라며 길게 영화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번 영화에서 엄마 역할이 더 힘들었는지 군인 역할이 더 힘들었는지에 대한 질문에 밀라 요보비치는 "강조하고 싶었던 건 전쟁이다. 외국에서의 전쟁과 똑같이 국내에서도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저는 실제 군인이 아니라 군인 역할을 했지만 주변에 실제 군인들이 있다. 그들이 실질적인 충고와 도움을 많이 해줬다. 엄마와 군인을 두 가지 표현해야 했는데 직접 훈련을 받은 여성이 납치된 아이를 찾기 위해 싸우는 캐릭터였다. 누군가 내 아이를 해친다면 그런 상황에서 뭔가 해낼 수 있다는 만족감을 준다. 제가 했던 액션들은 145파운드(70KG) 정도 되는 여자가 자기 덩치의 3배 이상되는 덩치들을 상대하는 것들이다. 홍콩 영화 같은 와이어 액션이 아니라 관절을 공격하거나 무기를 빼주는 등의 실제로 가능할법한 액션을 했다. 내가 실제 할 수 없는 일이라면 안 하겠다고 했다. 니키가 모든 사람을 때려눕히는 훈련을 받았기 때문에 가능한 액션이었다. 누구나 이런 훈련을 받는다면 가능한 액션이고 어떤 여성이라도 이런 액션을 배운다면 대응이 가능하다"라며 이번 영화의 액션이 기존의 액션과 어떤 차별점을 가지는지 이야기했다.
애드리언 그런 버그 감독은 "이런 주제를 다룬 건 처음이 아니고 제가 살고 있는 곳에서도 이런 뉴스가 매일 나온다. 그래서 시나리오를 처음 읽었을 때 존중할만했다. 드라마인데 액션이 있는 장르라 생각하고 만들었다. 막내딸도 17살이라서 이 영화를 충분히 이해하는데 부모들에게 만족감을 느낄 수 있게 표현하고 재미있게 만들었다 생각한다. 영화를 촬영한 곳은 실제로 인신매매가 가장 많이 벌어지는 곳이라 많이 오싹했다"며 영화 촬영 현장이 굉장히 살벌했음을 알렸다.
'테이큰'의 여자버전 같다는 평에 대해 밀라 요보비치는 "캐릭터에 대해 많이 조사하고 실제 군인과도 상당히 이야기했다. 인간병기가 되기 위해 어떤 걸 했어야 하는지 많이 조사했다. 원치 않는 일을 당하게 되면서 비범한 이유 때문에 자신이 가진 모든 능력을 미치광이처럼 폭력적으로 쓰게 된다. 왜 가족을 떠나는지, 엄마가 되면서 왜 엄마 역할만 안 하고 군인을 했는지고 고민해 봤다. 여성해방까지는 아니지만 군인으로의 역할이 어디까지인지 엄마로서의 역할은 어디까지인지 생각해 봤다. 실제 대령으로 있는 제 친구도 이런 고민을 하더라. 자신이 하는 일이 삶이자 의무이기에 고민을 많이 하더라. 결점이 많은 인물인데 이런 걸 강조하고 싶었다"라며 실제 군인인 친구들을 보며 캐릭터에 대한 깊이 있는 현실적인 고민을 해봤음을 이야기했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 고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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