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BC 연예

이성미 "故 김자옥, 연명치료로 목에 구멍 뚫어…국화 아닌 장미 원해"

이성미가 故 김자옥을 떠올렸다.


26일 송승환의 개인 채널에는 '희극인 이성미 6화 (매일 함께 웃을 수 있었던 자옥이 언니)'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서 이성미는 故 김자옥을 떠올리며 "웃는 게 너무 예쁘고 사랑스럽다"고 했다.

이성미는 "내가 암 걸렸을 때 자옥 언니한테 가장 먼저 문자가 왔다. '내가 암 선배니까 아프면 얘기해'라고 하더라. 서로 문자를 주고받으면서 내가 힘들면 언니가 오고 언니가 힘들면 내가 가고 그랬다"고 하며 "어느 날 문자를 보는데 횡설수설하고 조금 이상했다. 병원으로 가야 하는 상황이었다"고 했다.

이어 그는 "언니가 연명치료한다고 목에 구멍을 뚫었다. 내가 손을 잡으니까 눈물을 흘리더라. 그게 마지막이었다"고 하며 "언니가 죽기 전에 '나 죽으면 네가 상을 치러줬으면 좋겠어'라고 했다. 어떻게 해줄까라고 물으니 '한복 입혀줘, 국화 싫으니까 장미로 해줘'라고 했다. 아무 꽃이나 놓으면 되지 더럽게 별나다고 했더니 장미로 해 달라고 하더라. 그래서 전체를 국화가 아닌 장미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성미는 "언니가 죽기 전에 '나 죽으면 내 방 좀 치워줘'라고 했다. 언니가 가고 언니 방을 치우면서 유품 몇 개 갖고 오고 후배들에게 나눠주고 그랬다"고 전했다.

한편 故 김자옥은 지난 2014년 폐암 투병 끝에 별세했다.

iMBC연예 백아영 | 사진출처 유튜브
※ 이 콘텐츠는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를 받는바, 무단 전재 복제, 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