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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정 "20년 전 '미안하다 사랑한다', 다시 돌아가서 찍는다면…" [인터뷰M]

배우 임수정이 '미안하다, 사랑한다'를 추억했다.


19일 임수정은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iMBC연예와 디즈니+ 시리즈 '파인: 촌뜨기들'(연출 강윤성, 이하 '파인')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파인'은 1977년, 바다 속에 묻힌 보물선을 차지하기 위해 몰려든 근면성실 생계형 촌뜨기들의 속고 속이는 이야기. '미생', '내부자들'을 만든 윤태호 작가의 동명 웹툰이 원작이다.

임수정은 극 중 보물찾기의 자금을 대는 흥백산업 천회장(장광)의 새 부인이자 경리 출신으로 셈에 밝은 인물인 양정숙 역을 맡아 돈과 권력의 야망에 도취한 인간의 본능을 디테일한 캐릭터 해석력과 오랜 연기 내공으로 단련된 표현력으로 완성했다.

그가 20년 전 찍었던 '미안하다 사랑한다'는 20주년 기념 웨이브 리마스터링과 tvN 예능 '뿅뿅 지구오락실3'을 발판삼아 역주행하며 최근 다시 사랑을 받기도 했다.

임수정은 "고맙게도 Z세대가 '미사'를 찾아주는 계기가 됐다. 너무 고맙더라. 새롭게 그 드라마를 알게 되신 분들이 '파인'이라는 작품에서 내가 반전 있는 모습으로 연기를 하니까, '임수정이 성장했구나' 이해해주시지 않을까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내가 연기했던 작품들을 돌이켜보면 '저때 이렇게 연기할걸' 생각이 들며 부족한 점들만 보이더라. 다시 돌아가서 '미사'를 찍는다면 더 잘할 수 있었을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파인' 속 악역 양정숙을 연기한 뒤로, 요즘에는 연기가 너무 재밌다는 그다. "연기가 쉽다는 표현은 아니다. 캐릭터를 연구할 때 항상 고민되는 지점을 발견하고 그걸 해결해야 하는 과정을 겪지만 그러면서도 즐겁다. 아직 살아있다는 걸 느낀다. 그게 제일 반갑다. 난 어쩔 수 없이 배우를 해야하는구나 느낀다"고 이야기했다.

'파인'은 지난 13일 11회를 끝으로 마무리됐다.

iMBC연예 백승훈 | 사진출처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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