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BC 연예

‘삭발’ 굿데이 출신 류지원, 백혈병 투병 고백 “낯선 내 모습” [전문]

걸그룹 굿데이, 아이리스 출신 배우 류지원(28)이 백혈병 투병 사실을 밝혔다.


8월 14일 류지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갑작스럽게 백혈병을 진단받은 지 3개월이 지났다”라며 투병 사실을 고백했다.

그는 “병을 진단받고선 누구의 위로도 연락도 받고 싶지 않고 아주 깊은 수렁에 빠져있었는데 가족, 친구, 소중한 사람들의 안부 연락과 걱정에 나도 맘이 많이 좋아지고 따뜻해졌다. 역시 사람은 혼자 살 수 없는 동물”이라며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또한, “머리도 없고 살도 많이 찐 상태라서 꾸며진 모습만 비추는 일을 했던 내게도 너무 낯선 내 모습이 다른 사람한테는 어떻게 보일까 싶어 사진 한 장 올리기가 무서웠다. 그래도 이젠 용기 내서 이렇게 나름(?) 잘 지내고 있다는 근황 정도는 올릴 수 있을 정도의 마음”이라며 병원에서 항암치료 중인 사진, 눈물 흘리며 삭발하는 영상, 일상 사진 등을 공개했다.

끝으로 “아직 조혈모세포이식이라는 큰 산이 남았지만 얼른 다 끝내고 나아서 원래의 나의 일상으로, 아니 아프기 전보다 더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가고 싶다”라며 바람을 전했다.

한편, 류지원은 지난 2017년 그룹 굿데이로 데뷔, ‘지니’라는 예명으로 활동했다. 2년 만에 해체된 후 2020년 레드스퀘어, 2022년 아이리스로 다시 데뷔했다. 이후 배우로 전향해 드라마 ‘IDOL [아이돌 : The Coup]’, ‘화인가 스캔들’, ‘DNA 러버’ 등에 출연했다.


다음은 류지원 SNS 게시글 전문

영문도 모르고 입원해 갑작스럽게 백혈병을 진단받은 지도 벌써 3개월이 지났다. 1차 2차 치료를 무사히 받고 3차 치료를 받고 있다. 심각한 병이라고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무탈히 1, 2차가 지나가서 감사한 마음뿐이다. 병을 진단받고선 누구의 위로도 연락도 받고 싶지 않고 아주 깊은 수렁에 빠져있었는데 가족, 친구, 소중한 사람들의 안부 연락과 걱정에 나도 맘이 많이 좋아지고 따뜻해졌다. 역시 사람은 혼자 살 수 없는 동물인가 부다.

머리도 없고 살도 많이 찐 상태라서 꾸며진 모습만 비추는 일을 했던 내게도 너무 낯선 내 모습이 다른 사람한테는 어떻게 보일까 싶어 사진 한 장 올리기가 무서웠다. 그래도 이젠 용기 내서 사진과 글을 올리고 나 이렇게 나름(?) 잘 지내고 있다는 근황 정도는 올릴 수 있을 정도의 마음이 되어서 오랜만에 글을 올려본다! 아직 조혈모세포이식이라는 큰 산이 남았지만 얼른 다 끝내고 나아서 원래의 나의 일상으로, 아니 아프기 전보다 더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가고 싶다. 모두들 건강한 일상 보내기를!


iMBC연예 김혜영 | 사진출처 류지원 SNS
※ 이 콘텐츠는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를 받는바, 무단 전재 복제, 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