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딸' 이정은 "20대 때 많이 했던 노인연기, 이번 역할에 도움 줘"

30일 오전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좀비딸'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필감성 감독, 조정석, 이정은, 조여정, 윤경호, 최유리가 참석해 영화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정은은 "좀비 손녀를 가지고 있는 할머니 역할. '운수 오진 날'에 이어 필감성 감독과 두 번째 호흡이다. 코미디 감각이 뛰어난 감독님이시다. 가족이 한 가족에 모여 극장에 올 작품을 찾았는데 이 작품이 딱 그랬다"며 출연의 이유를 밝혔다.

밤순을 연기한 이정은은 "조용한 시골에서 조용히 음주가무를 하고 있던 할머니였는데 어느 날 갑자기 손녀가 좀비가 되어 딸을 살리겠다고 온 아들과 함께 돌아와 일대 소동이 벌어진다"며 캐릭터를 설명했다.

그러며 "감독님이 시나리오에 케이팝을 즐기는 할머니라는 설정을 보태주셔서 춤과 흥이 있는 DNA를 자랑한다"며 특징을 덧붙였다.

이정은은 "통가발을 쓰고 분장하는데 2시간이나 걸렸다. 와이어를 좋아해서 많이 탔다."며 특수분장을 한 캐릭터의 모습을 자랑스러워했다.

이정은은 "'기생충'때는 조여정을 사모님으로 모셨지만 이번에는 내가 집주인으로 세입자 조여정을 만났다"라며 조여정과의 인연을 이야기했다.

뮤지컬 이후 오랜만의 할머니 연기를 한 이정은은 "숨겨진 과거가 20대 때 70대 연기를 했던 것이다. 그때 쌓인 내공이 지금 쓰임이 될수 있어서 좋았다. 표정이 읽히지 않는 걸 피하기 위해서 특수분장은 적당히 했다. 액티브한 할머니여서 무대에서 보여드리지 못한 연기도 했다"며 할머니 연기를 이야기했다.

영화 ‘좀비딸’은 이 세상 마지막 남은 좀비가 된 딸을 지키기 위해 극비 훈련에 돌입한 딸바보 아빠의 코믹 드라마로 7월 30일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