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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엘 부친상 심경…"두렵고 막막하고 비통한 시간" [소셜in]

고 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 아들이자 래퍼 노엘이 부친상 후 심경을 전했다.


7일 노엘은 자신의 SNS에 "아버지를 삼일 동안 정성껏 모셔 드리고 왔다. 발인 날, 유독 날씨가 맑고 따뜻해서 기뻐해야 할지, 가슴 아파해야 할지 아직까지도 슬픔이라는 감정이 피부에 와닿지 않는 듯하다"며 심경글을 남겼다.

그는 "다시 제대로 살아보겠다고 마음먹은 아들이 결국 성공해서 순수하고 행복하게 웃는 모습을 한 번도 보여드리지 못한 탓인지 마음이 참 복잡하고 미묘하다"며 "어머니를 위해서라도 더욱 정신을 바짝 차리고, 방심하지 말고, 선한 덕을 쌓으며 살아가라는 말씀을 전해주시는 것 같았다. 아버지를 안치해 드린 뒤에야 비로소 영정 속 환한 미소를 마주 보며, 밝게는 아니더라도 씁쓸한 웃음으로나마 아버지를 떠나보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너무나 두렵고, 막막하고, 우울하고, 비통한 시간이었다. 하지만 되돌아보니 제가 살아오며 참 많은 실수를 저질렀고, 그에 대해 깊이 반성하며 앞으로는 베풀줄 알고, 소중한 사람들을 챙길 줄 아는 책임감 있는 사람, 가장으로서도, 한사람의 어른으로서도 더욱 굳건히 살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되리라 믿는다. 앞으로는 더욱 치열하게 살아가겠다"고 덧붙였다.

노엘의 부친인 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달 31일 서울 강동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장 전 의원은 지난 2015년 부산 모 대학 부총장 시절 당시 비서였던 A씨를 상대로 준강간치상의 성폭력을 가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부친상 소식이 전해진 뒤 노엘은 팬들과 소통하는 오픈 채팅방을 통해 "이걸 이렇게 말하는 게 맞나 싶어서 한참을 생각하다가 그래도 걱정들 많이 하는 거 같아서 이렇게 글을 쓴다. 당연히 어떻게 괜찮겠냐만, 내 걱정은 너무 하지들 말아라. 뭐 '감히 어떻게 헤아리겠느냐' 이런 말도 안 해도 괜찮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잘 보내드리고 오겠다. 이것저것 다행히 어린 나이에 많이 경험해 본 탓에 남들 때문에 내가 무너지거나 할 일 없으니 너무 염려들 말아라. 날이 너무 좋다. 너희들도 꼭 좋은 하루 보내길 바란다. 다들 사랑한다"고 글을 남겼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같은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109 또는 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iMBC연예 백승훈 | 사진출처 글리치드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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