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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프터스크리닝] '야당' 청불이라 더 좋아, 화끈X통쾌로 현실 스트레스 타파 ★★★

▶ 줄거리

누명을 쓰고 교도소에 수감된 이강수(강하늘)는 검사 구관희(유해진)로부터 감형을 조건으로 야당을 제안받는다. 강수는 관희의 야당이 돼 마약 수사를 뒤흔들기 시작하고, 출세에 대한 야심이 가득한 관희는 굵직한 실적을 올려 탄탄대로의 승진을 거듭한다. 한편, 마약수사대 형사 오상재(박해준)는 수사 과정에서 강수의 야당질로 번번이 허탕을 치고, 끈질긴 집념으로 강수와 관희의 관계를 파고든다. 마약판을 설계하는 브로커 강수, 더 높은 곳에 오르려는 관희, 마약 범죄 소탕에 모든 것을 건 상재. 세 사람은 각자 다른 이해관계로 얽히기 시작하는데…


▶ 비포스크리닝
스펙타클 범죄 오락영화를 표방하는 '야당'은 강하늘, 유해진, 박해준, 류경수 등이 출연한다. 올해 벌써 '스트리밍'으로 강렬한 스트리머 연기를 펼치며 관객들에게 따봉을 받았던 강하늘이 이번에는 마약 수사의 핵심 브로커 역할인 야당을 연기핬다. 거기에 '폭싹 속았수다'로 세상 둘도 없는 사랑꾼 관식이를 연기한 박해준이 함께 한다. 천만영화에 절대 빠지지 않는 천만요정 유해진도 '야당'에 포함인데다 최근 '파묘' '범죄도시4'에 이어 청불영화가 천만 관객을 동원했듯 '야당'도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을 받으며 그 행렬의 뒤를 이을 예정이다.
'서울의 봄'을 만든 하이브미디어코프의 제작, '범죄도시4'의 허명행 감독의 무술, '서울의 봄'의 이모개 촬영 감독 등 충무로 최고의 스태프가 모여 황병국 감독의 영화에 빛을 발했다. 황병국 감독은 '부당거래' '베테랑' '검사외전' '아수라' '서울의 봄' 에서 조연, 단역, 우정출연을 했던 배우이자 감독으로서 '나의 결혼 원정기' '특수본' 등을 연출한 경험이 있다. 14년만의 연출작이라지만 14년 동안 갈은 칼이니 얼마나 예리할까?


▶ 애프터스크리닝
“정치 이야기인 줄 알았다고요? 오산입니다.”
영화 '야당'은 지금 이 순간 우리 사회의 가장 민감한 문제, ‘마약’을 정조준한다. 특히 대중에게 생소한 범죄 은어 ‘야당’을 전면에 내세운 설정은 지금껏 어떤 영화에서도 보지 못한 새롭고도 날카로운 접근이다.
‘야당’은 단순한 용어가 아니다. 마약 사범들을 움직이는 은밀한 브로커이자 핵심 연결자. 이 ‘야당’을 중심으로 검사-경찰-브로커의 미묘한 삼각 관계가 그려진다. 이 소재는 실존하거나 소문으로만 존재하던 현실을 떠올리게 하며, 관객은 “설마?” 하다 “혹시…”라며 점점 몰입하게 된다.
이 믿기 힘든 역할을 맡은 배우는 강하늘. 처음엔 우연처럼, 그러나 점차 깊게 마약판에 스며들며 겪게 되는 치밀하고 충격적인 과정을 강하늘이 설득력 있게 끌고 간다. 검사 구관희 역에는 유해진이 도전했다. 평소의 유쾌한 이미지와는 180도 다른 야심과 독기로 가득한 캐릭터다. 관객이 ‘설마 저렇게까지?’ 하는 순간, 유해진은 ‘진짜 그렇게 한다’. 유해진의 '나쁜짓'하는 모습은 '베테랑1'에서도 본 듯한데 그 때 속시원하게 혼꾸녕내지 못했던 걸 이번에는 해갈하는 느낌이다. 여기에 박해준이 가세해 강하늘-유해진과의 삼각 대립 구도를 완성한다. 정의감으로 불타는 경찰 오상재를 연기하며 이야기를 더 절망으로 혹은 희망으로 빠져들게 하는데 큰 역할을 한다.
'야당'은 범죄 영화라는 장르 속에서도,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이 주는 직설적이고 자극적인 맛이 확실하다. 말로만 듣던 마약과 권력의 연결고리, 그리고 우리가 몰랐던 범죄의 뒷거래 현장이 현실감 있게 펼쳐진다. 개성 넘치는 인물들이 쉴 새 없이 등장하고, 거래와 의리, 배신과 복수가 거듭되며 극은 폭발적으로 치닫는다. 주연 뿐 아니라 조연 라인도 엄청 신선하다. '범죄도시1'를 처음 봤을때의 느낌도 느낄수 있다.
제 할일 못 하는 검사를 향한 속 시원한 한방, 몇 달간 답답했던 대중에게 대리 만족을 안겨줄 영화!
'야당'은 대한민국 마약판을 설계하는 브로커 ‘야당’, 더 높은 곳에 오르려는 ‘검사’, 마약 범죄 소탕에 모든 것을 건 ‘형사’가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지고 엮이며 펼쳐지는 범죄 액션으로 4월 16일 개봉한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출처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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