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BC 연예

"드레이크, 랩배틀 졌다고 소송"…UMG, 법원에 기각 신청

드레이크가 자신에 대한 디스곡 '낫 라이크 어스(Not Like Us)'를 부른 켄드릭 라마와 음반사 유니버설뮤직그룹(UMG)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가운데, UMG 측이 법원에 소송 기각을 요청했다.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는 17일(현지시간) "UMG는 신랄한 비판과 함께 뉴욕 법원에 드레이크가 본인들을 상대로 낸 명예훼손 소송을 기각시켜달라는 요청서를 제출했다"라고 보도했다.

서류에 따르면 UMG는 드레이크가 소송을 제기한 이유가 "자신이 먼저 도발하고 기꺼이 참여한 랩 배틀에서 졌기 때문"이라고 주장하며, "드레이크는 디스전에서 패배한 다른 아티스트들처럼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아픔을 감내하는 것이 아닌, 소송을 통해 자신의 상처를 치유받고자 하고 있다. 이는 체면치레의 시도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라고 일갈했다.

이어 UMG 측은 "드레이크는 '낫 라이크 어스'가 자신의 명예를 훼손했다 주장하고 있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 드레이크가 낸 소장은 전적으로 '낫 라이크 어스'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 이는 '낫 라이크 어스'에 앞서 진행된 여러 공방과 디스 트랙을 모두 무시한 행위다. 맥락을 무시한 채 분쟁을 일으키려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켄드릭 라마와 드레이크는 지난해 3월부터 5월까지 치열한 디스전을 벌인 바 있다. 결과는 드레이크의 완패로 끝이 났는데, 특히 드레이크는 약물 논란, 소아성애 논란 등 문제로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기도 했다.

디스전 중 가장 주목 받은 곡은 5월 발매된 '낫 라이크 어스'로, 켄드릭 라마는 이 곡으로 제67회 그래미 어워드에서 최고상인 '올해의 레코드'를 비롯해 5개 상을 품에 안았다. 또 지난달엔 2025 슈퍼볼 무대에서 무대를 펼치기도 했다.

iMBC연예 김종은 | 사진출처 드레이크, 켄드릭 라마 SNS
※ 이 콘텐츠는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를 받는바, 무단 전재 복제, 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