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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진서연 '견딜 겁니다' 에세이집 출간 "긍정의 메시지 나눌 것" [영화人]

영화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이하 괜괜괜)에서 외로운 완벽주의자인 국립예술단의 마녀 감독 설아를 연기한 진서연을 만났다.


이날 진서연은 자신의 출간 소식을 알렸다. 2월 24일에 출간되는 진서연의 책은 '견딜 겁니다'라는 에세이다.

어떻게 책을 쓰게 되었냐고 물으니 그는 "어릴 때는 자존감이 낮았다. 할 수 있는 게 없고 가진 것도 없고 나는 왜 안되지? 우리 집은 왜 나한테 관심도 없지?라는 질문을 혼자 했었다. 부모님이 바쁘셔서 나에게 뭘 하라고 하시는 것도 없었는데 잘 살려면 뭘 해야 할까 고민을 하다 책을 읽게 되었다. 사실 내가 19살이 될 때까지 책 한 권을 안 읽었었다. 그때까지 나를 도와주는 멘토도 없었는데 책을 읽으니 그 안에 모든 게 다 있더라. 그때부터 책을 좋아하게 되었다."라며 독서에 각별한 의미가 있다며 자신의 삶을 이야기했다.

진서연은 "나에게 책 한 권은 보물이다. 책을 많이 읽으면서 그걸로 분노와 슬픔을 풀었다."라고 하며 누군가 삶에 지친 사람에게 추천할 책이 있냐는 질문에 '그러니까 당신도 살아'라는 책을 추천했다.

이번에 나오는 책은 무려 9년간 진서연이 직접 쓴 일기를 묶어 낸 것이라고. "저는 전투일기라고 부른다. 치열한 내용이다. 사람이 기분 좋을 때는 글을 안 쓰게 되더라. 뭔가 나쁘고 슬플 때는 글을 쓰게 되는데, 그런 글들을 별제이라는 필명을 만들어서 SNS에 올렸다. 그게 쌓이니 꽤 분량이 돼서 출판사에서 별제이가 나인지 모르고 책을 내자고 DM이 온 거다. 나는 이게 책으로 나올만한 게 아니라고 몇 년을 사양했고, 출판사 사장님은 계속 제안을 하셔서 이제야 나오게 된 것. 대표님이 집착하지 않았으면 못 나왔을 책"이라며 책이 나오기까지의 과정을 이야기했다.

인터뷰 전날 이 책의 오디오북 녹음도 했다는 진서연은 "제가 쓴 글이니까 제 목소리로 녹음했다. 감정을 다룬 이야기이고 쓴 사람이 배우니까 내가 내레이션 하면 좋을 것 같더라"며 오디오 북의 이유를 설명했다.

진서연은 "이 책은 아무 페이지나 열어서 보이는 걸 읽어도 된다.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도록 짧은 글들이다. 감정에 대한 이야기니까 같이 긍정의 메시지를 나누면 좋겠다"며 책을 소개했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출처 (주)바이포엠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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